찌질한 위인전

작가
함현식
출판
위즈덤하우스
발매
2015.06.25

리뷰보기


 

 

 

 

 

위인들은 무언가 특별하고 일반 사람하고 다르다는 인식을 갖기 마련이다. 그런데 그러한 위인들 앞에 찌질하다는 말을 덧붙인다면?? 감히 생각하지 못하지 않았을까? 우리가 정의내린 위인은 위대한 위인자체여야하기 때문이다.

또한 그것이 우리네가 합리화시키려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러나 사람은 결국 사람...

그렇다면 같은 사람인데 누구는 위인이 되고 누구는 정말 찌질하게만 사는 사람이 될까??


그 경계는 스스로가 정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누군가는 죽어서 위인이라는 칭호를 들으니 섣불리 사람을 판단할수 없다는 얘기가 될수도 있겠다. 또한 업적들도 시대에 따라 바라보는 눈이 달라지니 위인이라 칭함을 받는다는 기준이 애매모호 하다.


그럼에도 찌질한 위인전이란 책을 바라보면 나름의 위로가 되기도 하고, 그 위인을 다시 생각해보게 되는 계기가 되는것 같다. 이 책에서는 11명의 위인을 소개하고 있는데, 정말 다른 모습들이 친근감을 느끼게 해주기도 한다.


11명중에는 고흐나, 이중섭작가 등 이름만 되면 알만한 사람들이 나온다. 그러나 사실 왜 이들의 작품이 대단하다고 하는지 이해하기 힘들곤 했다. 더구나 미술에 문외한인 나의 경우, 고흐의 작품을 평가한다는건 거의 불가능하다시피 했다. 그 와중에 이 책은 작가들의 삶과 작품과의 연계성들을 볼때 일반인들의 이해를 돕기해 충분한 책이 아닌가 싶다.


새로운 관점... 새로운 시각으로 본다는것은 그동안 못 본 부분을 바라볼수 있고 이해할수 있는 폭을 넓혀주는것 같다. 위인의 정의. 위인들을 이해한다는것. 그리고 그의 작품세계를 이해하는데 이러한 시도는 아주 큰 도움이 되는 것같다. 보통 어른이 되어가면서 생각은 굳고, 선입견과 편견에서 벗어나기 힘들기때문이다.


분명한건, 그리고 공통적인건 모든 위인들에게는 심각한 고통이 동반했다는 것이다. 헤밍웨이라는 작가는 이런 말을 했다고 한다. 훌륭한 작품, 훌륭한 작가가 나오는 때는 전쟁의 시기라는 것. 


그런데 이럴때 문제는 이러한 특별한 경험들이 인격적인 문제나, 트라우마, 성격적인 결함을 만들어낸다는 것이다. 아이러니하게도 이러한 것들이 아름다운 작품을 남긴다는게 신기하지 않은가?


암튼 바라보는것이 다른 사람들..그리고 스스로를 특별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위인임은 틀림없다.

대단한 일을 꼭 이루고 싶다거나 위인이 되고자하는 이가 있다면 먼저 거창한 꿈을 꾸기전에 위인들의 인간성에 대해 그리고 그들의 생활환경들을 먼저 살펴보길 추천하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나의 첫 인테리어 쇼핑 - 스타 디자이너 조희선이 기본부터 알려주는 인테리어 쇼핑 코칭
조희선 지음 / 중앙M&B / 2015년 5월
평점 :
절판



주부가 되고, 특히나 아이를 키우는 엄마가 되니 인테리어에 부쩍 관심을 가지게 된다. 어린아이를 키우는 집이라면 더욱이나 수납의 문제로 스트레스를 받거나, 나만의 공간을 갖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는 것 같다. 또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고, 편안하게 쉬는 공간이 집이기에 인테리어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그러나 미술적 감각이 참으로 없는 탓도 있고, 가정을 일구어 집을 꾸민다는게 참 쉽지 않다는게 문제...ㅜㅜ 가족구성원들에 맞는 방을 꾸며야하고, 정리를 해야하고, 분위기를 만들어야 하는데 어디서 부터 해야할지 모르겠어서 잡지를 뒤적여보기 시작했다. 그러던 와중 제목부터 와닿는 요 책.


다양한 스타일을 알려주고 장소에 맞는 다양한 스타일의 가구들을 소개해준 이 책.

처음 인테리어에 관심을 갖는 사람이라면 정말 부담없이 배우기에 좋은 책이 아닌가 싶다.

더구나 딱딱하거나 어렵게 쓰여진 책도 아니여서 나 또한 옆에 두고 기본으로 가지고 참고할 책으로 찜해준 책.^^


일단 쇼핑할때 꼭 기억해야할 10가지 중 정말 크게 공감한 부분..

첫번째는 가구는 평생 쓰는 것이 아닙니다. 아! 이 글을 읽는 순간 엄청난 공감을 했다는...

신혼부부이거나 처음으로 자기집을 인테리어할때 아주 중요한 정보..^^

지출과 직접적인 관련도 있기에 특히 처음에는 너무 고가의 제품, 또는 셋트는 실패를 불러오기 쉽다는 것이다. 옛날에는 가구가 평생쓰는 개념이였지만, 요즘은 인테리어 측면과 실용성, 그리고 계속 발전되는 다용도의 가구들로 예전과 다른 환경이 되었기에 편견부터 내려놓고 시작해야 할것 같다.


가구들도 디자인과 실용성을 함께 갖춘 가구들이 참 많고, 스타일또한 다양해서 많은 공부를 필요로 하는 것 같다. 많이 보고 감각을 키우는 수 밖에 없겠지만, 이 책을 통해 각종 스타일의 조합도 함께 배울수 있어 인상적이였고, 또한 맨 뒤편에는 저자 조희선이 추천하는 베스트샵도 소개되어 있어 발품도 팔아보고 인터넷으로 많이 봐두면 좋을것 같다. 또한 해외직구로 할수 있는 소품들도 소개되어 있어 나만을 위한 힐링 소품을 사는 것도 스트레스 해소와 집안의 안정감에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책 제목처럼 처음으로 인테리어 쇼핑을 해야하는 사람. 그리고 인테리어 초보자들에게 좋은 길잡이가 될만한 책이 아닐까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타임 푸어 - 항상 시간에 쫓기는 현대인을 위한 일 가사 휴식 균형 잡기
브리짓 슐트 지음, 안진이 옮김 / 더퀘스트 / 2015년 6월
평점 :
품절



표지조차 표현이 인상적이였던 책입니다. 아마 현대인이라면 다들 타임푸어에 많이들 시달리지 않을까 싶어요. 저 또한 그렇고요. 그래서 꼭 이 책을 읽고 싶었지요.

일과 가사, 휴식의 균형을 잡는일이 과연 가능할지.. 이 책에서 해답을 찾을수 있을지 매우 궁금했답니다. 사실 생각보다 좀 두꺼워서 살짝 놀랬는데, 시간에 관한 다양한 정보와 디테일한 통계까지..그리고 사례등 어느것 하나 빠지지 않고 자세히 설명되어 있어 시간에 관해 다양한 관점에서 생각해볼수 있었고, 매우 흥미로웠네요.


지금도 마찬가지로 시간이 늘 부족하다고 느끼며 삽니다. 그런데, 시골에 가면 갑자기 시간이 많아진것 같고 그래요.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요? 저의 경우 많은 부분을 내려놓기 때문입니다. 스트레스도 받지 않고, 그때그때 할일만 하는거죠.. 복잡한 생각, 밀린 일정따윈 집어던지고요..

암튼 이 책에서는 시간에 관해 연구해온 많은 분들의 이야기와 평범한 사람들의 사례, 그리고 나라별 정책과 사람들의 삶을 들여다 볼수 있고, 책을 보다보면 나만의 방법을 찾게끔 구성되어 있답니다.


딱 정해진 답을 주는 책은 아니예요. 어쩌면 그런 책이 더 현실성이 없을수 있지요. 나에게 맞지 않는 플랜이면 말이죠...


이 책의 저자는 기자이며, 두 아이의 엄마이며 스스로 일과 육아에 허덕이며 살수 없다며 이 책을 쓰게 되었답니다. 크게 공감되는 부분이였어요. 그만큼 내용도 성실하고 재미있었구요.^^


"중세에는 게으름의 죄악을 두 가지로 나눴어요. 첫번째는 불능. 즉 아무 일도 할수 없는 상태입니다. 게으름이라고 여기면 됩니다. 두번째 죄악은 라틴어로 아케디아 라고 하는 나태입니다. 괜히 분주하게 돌아다니는 거죠. 실제로는 아무것도 이뤄내지 못하면서 신께는 '내가 시간을 아주 잘 쓰고 있습니다.'라고 속인다는 뜻입니다."p.22


실제 일하는 시간을 과장해서 말하고, 또 그렇게 느끼고 끊없는 분주함으로 바쁨의 포로가 된다는 말에 뜨끔했습니다. 어떻게 보면 이 두 가지의 양 극단을 왔다갔다하는것 같기도 하고요..

쉴때는 진정한 여가가 아니라 그냥 누워있는 게으름... 일할때는 분주함으로 포장하는 나태...


사회가 시간에 쫓기도록 부추기도 있다는 저자의 말에 크게 수긍하면서 결국은 시간효율의 문제는 개인의 문제만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사회적인 문제이자, 국가적인 모든 국민들의 문제인것이지요. 이 책은 제 3의 길이라는 페이지를 할애하여 다양한 시도를 하는 그룹, 모임들 또한 소개하고 있습니다. 시간은 잘 쓴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숙제임은 맞지만, 행복하게끔 나만의 시간을 패턴을 갖는것은 가능할 것 같습니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을 일독하고 난 후, 다시 한번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구요. 시간관리에 대한 많은 책들이 있지만, 저는 이 책을 추천하고 싶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사람을 품는 유비...

이 책을 읽으면서 생각났던 사람은 유재석이였다.

서번트 리더십으로 극찬을 받은 유재석이 유비의 처세술을 잘 알고 있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든것은 사람을 잘 품는 사람으로 유재석의 리더십이 오랫동안 화제에 올랐었기 때문이리라.

 

메르스로 온 나라가 뒤숭숭하니 제대로 리더쉽을 갖춘 인재가 다들 목마른 상황.

내 가족을 스스로 지켜야한다는 불안감.

지금 같은 불안정한 시점에서 유비를 통해 인생을,

그리고 삶을 어떻게 살아야할지 생각해보았다.

 

삼국지에서 수많은 실패를 겪은 인물 중 하나가 유비라고 한다.

그의 성공적인 처세술은 실패에서 계속 거듭 다듬어 진것이였다.

이 책은 유비의 처세술을 16강으로 나누어 설명해주고 있다.

 

이 책의 16강 중 하나만 소개한다면 제 4강의 주제다.. 나설때와 물러설때를 분명히 안다.

소제목으로는 '빈천한 시기의 사귐은 잊히지 않는다' 는것이다.

유비가 처음부터 모든것을 품고 간 것은 아니였다. 그러나 그가 성공할 수 있는 이유중 하나는 사람을 제대로 품을줄 알았다는 것이다.

쉽게 판단하지 않았고, 도울때는 진심으로 도왔다.

유비의 이런면모가 유재석을 생각하게 하지 않았다 싶다.

또한 유비는 도움을 줄때, 받을 생각을 하지 않고 진심으로 도왔고, 그래서 그가 어려움에 처했을때 그 사람들이 발벗고 나서줄수 있었던게 아닐까 싶다.

 

성공이라고 하면 과잉경쟁으로 인한 피로함이 느껴지는 요즘이다.

사람은 사람답게 살때 행복한 것이다.

메르스로 사람이 사람과의 접촉이 두려운 요즘.

마음만은 흔들리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를 어디에 두고 온 걸까 - 문득 어른이 되어 돌아보니
이애경 지음 / 시공사 / 2015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나를 어디에 두고 온 걸까

작가
이애경
출판
시공사
발매
2015.05.15

리뷰보기







얼마만에 읽는 에세이인지....

이렇게 좋은 에세이를 볼 시간이 없다는 이유로 참 간만이다.

따듯하고 섬세하고 힐링이 되는 글과 사진들...

이 책을 읽는 내내 마음은 가벼웠고,

나도 어느새 작가와 함께 그 소소하고 아름다운 감정에 빠져들었다.

그리고 또 사진들을 보면서 내 이야기들도 생각하고 쓰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졌다.


어느때는 읽기 바빠서 공부하듯 독서를 하지않았나 싶다.

이 책을 읽으면서 다양한 분야의 책을 골고루 읽어야겠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마치 나의 독서 수명에 크나큰 영향을 줄것 같은 생각을 갖게 해 준 책.

어떻게 보면 참 소중한 책이고 필요한 시점에 나에게 온 책이였던 것 같다.


어려워지는 일과 쉬워지는 일.


지금 할 일은

지금 하기 쉬운 일을 그리고 지금 할 수 있는 일을

해버리는 것이다.


할 수 없는 때가 다가오기전에.p.16


인생의 중요한것을 느낌으로 알게 해준 구절... 할 수 없는 때가 다가오기 전에...라는 구절이 내 마음에 큰 울림을 주었다.


잊지 않을 수만 있다면,

포기하지만 않는다면

언젠가는 이루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니까.


나만 기다려 줄 수 있다면 말이다.p.25


꿈에 대해 생각해볼때 막연했던 미래에 이 구절은 나에게 위로가 되어 주더라는...

다만 내가 내 자신을 잊어버리지 말아야한다는 진실을 잊지 말아야한다는것...


동그란 세상에는

구석이 없을텐데. p.48


갑자기 재밌는 생각들이 많이 떠올랐다. 동그란 세상이라면 행복할까? 난 아닐것 같다.

호주에 갔을때 참 편안하고 좋았는데, 나중엔 어떤 지루함이 날 힘들게 했던 기억이 난다.

나중에 들은 얘긴데, 호주의 자살율이 상당히 높단다. 너무 좋은 환경이고 이쁜 나라였는데...


한 구절 한 구절.. 참 재미있게 읽었다. 책에서 주는 행복감...

에세이가 주는 행복감이 새삼 새로웠다. 이 작가의 다른 책도 한번 읽어보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