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를 먹고 몸은 점차 유연성과 근력을 잃어 갈지라도,
내 삶을 채워 가려는 노력과 나를 사랑하는 마음만은 잃지 않고 싶다. 사실 그 마음 하나라면 나이를 먹어서도 발레 하는일이 큰 어려움은 되지 않을 것 같다.p.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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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몸 안에서 조형미를 발견하고 그것을발전시켜 가는 것은 꽤 생경하고도 짜릿한 경험이다. 몸 선에감정을 담는 것. 아름다운 선율과 리듬에 따라 몸을 움직이고,
마음을 움직이는 것. 이건 스포츠에서는 찾기 어려운 예술의영역이다.p.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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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오늘도 열심히 해 보자!‘
발레를 시작하며 다른 무엇보다 나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나를 보며 웃고, 사랑하는 연습을 시작한 셈이다.
p.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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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 속 내 모습을민망해하거나 부끄러워하는 게 아니라,
지금의 내 모습을 비약과 과장 없이 수용해야앞으로 어떤 부분을 발전시켜야 할지길이 보이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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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를 가두었던 마음의 감옥, 그 빗장이 어느 틈에 스트로 열리고 있는 걸까. 나는 그곳에서 걸어 나와 발레 슈즈를신고 있었다.p.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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