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 꼭 이겨야만 하는 것은 아닐 거다. 꼭 싸워야 하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나 자신과의 약속, 내가 목표한 삶과한 뼘 더 가까워지기 위해서는 의지를 불태워야 하는 순간도필요하다. 그만두고 싶은 마음, 나태해지려는 자신과 싸우지않고서는 그 어떤 것도 얻을 수 없다.p.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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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필 쥔 손에 힘을 주면 책에 흐릿한 홈이 파인다.
그 홈에는 내가 어느 문장에 줄 그은 순간 느낀 시간과 감정이 고인다. 그래서 가끔 그 홈이 물고랑 밭고랑 할 때 ‘고랑‘ 처럼 느껴진다. 나와 나 자신을, 현재와 과거를, 우리와 타자를 잇는 먹 고랑처럼. 천천히그리고 꾸준히 그 선을 따라가다 보면 우리 이야기도 언젠가 두보의 시구처럼 누군가의 삶과 만나게될까? 그럴 수 있다면 좋겠다. 그 스침이 혹 꽃잎 한장의 무게밖에 갖지 못한다 해도, 이야기의 이어달리기, 이야기의 배턴터치가 계속되길 빈다. p.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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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사람은 겪어야만 이해하고, 아파야만 알 수 있는걸까? p.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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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밀려오는 것 안에 정확히 뭐가 들어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감정인 것도 같고 감각인 듯도 하고정서 또는 기억인가도 싶다. 다만 내가 확실하게 알아챌 수 있는 건 그렇게 바깥에서 들어온 뭔가가 내안에 마련해주는 ‘빈 공간‘이다. 들어와 자리를 채우거나, 차지하는 게 아닌 ‘자리 자체‘를 만들어주는, 고요하고, 고유한 상태를 독려해주는 무엇. 그 기분이 익숙해 내가 이걸 언제 느껴봤더라 고민했더니 답은 의외로 금방 나왔다.
- 문장들, 좋은 문장들을 읽었을 때. p.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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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보여지고 평가받는 ‘대상‘이 아니라, 살아숨 쉬고 움직이는 ‘주체‘가 되고 싶다. 그 때문에 더 이상 땀을숨길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외모에 대해 촘촘하고도 구체적인 평가 기준에서 벗어나 자연스럽고 있는 그대로의 내 모습을 더욱 사랑하고 아껴주고 싶다.
오늘도 나는 땀을 흘릴 것이고, 그 땀을 자랑스럽게 여길것이다. p.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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