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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라시아 라이더 - 초등 아들과 아빠의 모터사이클 여행 ㅣ 소원어린이책 5
최지훈.최정환 지음 / 소원나무 / 2019년 10월
평점 :
모터사이클 여행이라니... 그 자체만으로도 놀라운데, 유라시아를 123일간 오로지 모터사이클로 여행한 아빠와 아들의 이야기...
사실 이 책은 지역적으로 유라시아라서 더욱 호기심이 갔다. 내가 살았던 곳이 포함되어 있었고, 나에겐 익숙했던 러시아권 지역이였지만 내가 모르는 또 다른 세상을 보는 느낌이였다. 그래서 더욱 놀랍고 흥미로웠다.
첫 장의 사람지도 또한 매우 인상적이였다... 여행은 사람과의 만남.. 그로 인한 경험이 전부라 해도 과언이 아닐까 싶다. 진정한 여행은 그 나라 사람을 만나고, 그들의 삶을 들여다보는 것이니 말이다.
" 올 바이커스 알 브라더!! 모든 바이커는 형제다!! "
모터사이클이라는 수단으로 하나가 될 수 있었다니... ^^ 모터사이클에 러시아어로 해시태그까지... 정말 꼼꼼하게 준비하신 듯하다. 이 책의 또 다른 묘미는 그 나라 말을 그대로 표시하였다는 점이다. 별거 아닐 수도 있지만, 그 나라 그대로를 표현하는 좋은 방법 중 하나가 아닌가싶다.
내가 꽤 오랫동안 거주했던 우즈베키스탄... 큰 가방에 돈을 담아야 하는 시절에 살았더랬다. ^^ 오랜만에 숨을 보니 반갑다..
여행하면서 먹고, 이야기하고, 또 이동하고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다양한 세상을 만난다는 건 가장 좋은 배움이 아닌가 싶다. 여행을 끝마치면서 훌쩍 큰 아이의 모습에서 나도 언젠가는 모터사이클이 아니더라도 이런 여행을 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생기더라는...
12살 지훈이의 말데로 하나의 영화 한편을 완성하고 돌아온 그들의 여행기...
아이와 함께 읽으면 더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