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못생긴 호박의 꿈 ㅣ 코끼리아저씨 창작그림책 2
삼형제 글, 남성훈 그림 / 코끼리아저씨 / 2016년 4월
평점 :
그림도 내용도 너무 이뻤던 책... 책 표지만으로 제 맘에 쏙 들었던 책입니다.
아이들 책을 읽다보면 참 좋긴한데 금새 잊어버리곤해요.
그런데 이 책은 저한테도 정말 기억에 남는 책이 될듯하네요.^^
못생긴 호박의 꿈은 뭘까요??
눈내리는 밤... 그러나 웬지 따듯한 느낌이 드는 표지입니다.
옛날 시골집에 따끈한 아랫목이 떠오르고 할머니의 정감가는 모습.
과연 호박의 꿈이 무엇인지 궁금해집니다..^^

못생긴 소나무가 선산 지킨다.
무엇보다 꿋꿋함이, 자기 자리는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는 거겠죠?
전 이 문장 한 줄읽고 또 엄청 생각에 빠지더라는...^^
그리고 옆의 귀여운 강아지...
자꾸 눈이 가고 사랑스러운 시골의 편안함이 다가오는듯하네요.

봄부터 시작되는 시골의 풍경..
저의 아이들할머니의 집도 이와 비슷해서인지 낯설지가 않습니다.

봄이 지나고 여름... 열매들이 커가는 시기..
뜨거운 햇볕속에서도 열심히 자라는 참외와 수박들...
그 한 구석에 호박이 잘 보이지 않는 가시덤불속에서 힘겹게 커가고 있었어요..
이 호박은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었고 외로움을 느끼고 있었지요.
그리고 호박에게는 꿈이 있었답니다.

가을이 지나 과일수확이 끝나고 비어가는 텃밭에 호박만이 덩그라니 남습니다.
그제서야 강아지와 고양이들이 친구가 되어주지요.

그러던 어느 날, 호박은 소원을 이룹니다.^^

찬 바람이 부는 겨울...
따듯한 방안에서는 할머니가 호박이 나란이 깊어가는 밤을 보냈답니다.
이 호박의 꿈은, 그리고 할머니의 따듯함은 책을 읽어보시면 알수 있으시겠죠??^^
누구에게나 꿈은 있지요.
그리고 스스로 못생겼다고, 외롭다고 힘들어하는 시기가 있을껍니다.
그러나 자기의 역할을 다해 나갈때 비로소 꿈은 이루어지는 것 같습니다.
그게 어떤 꿈이던지요...
이 책은 사람과 자연과의 따스한 관계와 사랑..
그리고 꿈까지 나눌수 있는 내용이 참 많았습니다.
특히 저도 자주 보는 책이 될 듯하네요.^^

그림만 봐도 참 좋은 책...^^

이번엔 간단하게 책 보고 그림그리기를 해보았어요...^^

아이가 참 좋아하며 몇장을 그렸는데, 작품을 못찍었네요..^^
한 작품은 호박과 뽀로로를 그려서 한참을 웃었다는...^^

따스함이 한껏 느껴지는 책... 사랑스러운 책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