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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로 간 꼬마 하마
이호백 지음 / 재미마주 / 2003년 2월
평점 :
아이들을 위한 책이지만, 어른들도 보면 뜨끔하지 않을까 싶은 내용의 책입니다.^^
일단 하마가 있어야할 곳은 어디일까요?? 서식지이겠지요..
그런데 왜 하마는 도시로 향했을까요?
아이들은 동물을 참 좋아하는것 같아요. 하마만 봐도 벌써 즐거워하는 둘째.^^
제가봐도 하마가 넘 귀엽긴 하네요.^^
그런데 내용은 슬프고 맘이 아픈 현실이 반영되어 있어요.
책 읽다가도 사진만 찍을려고 하면 카메라를 보는 둘째..ㅜㅜ
암튼 나름 열심히 재밌게 읽었습니다.
일단 하마들의 운동회가 주 내용인데요... 누가 가장 입이 큰가하는 경기가 아주 중요한 경기라고 해요.
왜냐하면 이 경기의 1등 우승자는 도시로 가기때문이라네요.
도시가 어떤 곳인줄도 모르고...ㅜㅜ
있는 힘껏 하마 흉내를 내는 둘째...ㅋㅋ
그러면서도 포즈를 잡으시는...^^;
암튼 입이 커지기위해 하마들은 운동도 하고 음식도 열심히 먹고 연습을 해요.
엄마들도 잔소리를 하고요...
여기서 참 뜨끔했어요... 키크기 위해 먹고 운동하라는 말이 잔소리로 들리면..ㅜㅜ
건강을 위해서 먹는건 좋지만, 나도모르게 아이에게 스트레스와 경쟁을 시킨건 아닌지...
비교아닌 비교를 무의식중에 많이 하는거죠.
암튼 도시로 간 하마들이 궁금한 한 하마가 도시로 가게 되었고,
그곳에서 동물원에 있는 하마를 보게 됩니다.
불쌍한 삶을 사는 하마를 보며 이 하마는 돌아와서 이야기를 전해주었고,
하마들은 진정 즐기는 운동회를 하게 됩니다...
내용이 간단한것 같으면서도 우리도 이와 똑같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리고 그냥 즐겁게 웃고 책에서 뭔가 꼭 알고 활동해줘야한다는 부담감도 버려봅니다.
이 책을 읽어주면서 아이들보다 제가 더 많이 배운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