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네덜란드 아이들의 방 - 네덜란드의 아이 방에서 배우는 모두가 행복해지는 인테리어
유이 키요미 지음, 김수정 옮김 / 윌스타일 / 2015년 8월
평점 :
절판



아이가 태어나서 정신 없을땐 잘 먹고, 잘 크는데만 신경을 쓰다가, 유아기에 접어드니 부쩍 아이방에 관심을 많이 갖게 된다. 특히 6살 4살 남매를 둔 나의 경우, 성별도 달라서 방을 각각 만들어줘야하니 부담감도 있다. 공부방과 자는 방을 공용으로 하면 좀 더 공간활용에 좋을 것 같은데, 벌써부터 고민이 된다. 그리고 아이들의 경우 환경의 영향이 크기때문에 집의 분위기에 신경이 쓰인다.


사실 인테리어나 꾸미는데 영 재주가 없는 엄마인지라 여러 책을 보게 되는데, 이 책에서 많은 팁을 얻을수 있었던 것 같다. 그리고 어느정도의 공통점도 찾아볼수 있었다...일단 진한 톤은 자제하는 듯했다. 한동안 우리나라에서 유행했던 한쪽 벽만을 포인트벽지나 강렬한 색을 입혔던 적이있는데, 그것보다는 파스텔톤으로 안정감을 주는 분위기의 집이 많았다. 한가지 톤이 지루하다면 바닥톤에 변화를 주던지, 아니면 벽중간 라인을 중심으로 핑크와 민트색을 나눈 집도 있었다.


또한 테마별로 집을 소개해주고 있어서 부모들의 취향도 고려해서 따라할수 있을것 같아 꽤 도움이 될 듯싶다. 모던한 디자인의 방이나 환상적인 아이들 방 등 다양하게 나누어져있고, 특히 집에 사는 아이들의 성별과 나이, 그리고 부모의 직업까지 나와있어서 평범한 사람도 따라할수 있는 팁이라는 인상을 받았고, 성별과 나이가 나와있으니 좀더 구체적으로 아이들 방을 꾸며줄때 도움이 될 것 같다.


사실 이 책은 사진이 많기 때문에 내용보다도 직접 책을 여러번 보고 구상하고 여러 팁을 조합하는데 의미가 있을것 같다. 많이 보다보면 보는 눈도 생길테니 시행착오를 덜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든다.


제일 부러웠던건 대부분이 마당이 있는 집이였다는 점... 그래서 네덜란드 아이들의 행복지수가 높은가보다. 자연만큼 좋은 환경이 없다는데....비록 마당을 없지만, 자연적인 느낌, 안정적인 방을 꾸며 주고 싶다.


또 한가지 특징은 부모와 함께 하는 공간이 대부분 있다는 점... 부모의 작업실이 있는경우도 어린 유아들이 옆에서 놀이를 할수 있도록 배치한점이 인상적이였다.


아이들의 방은 어른의 방과 다르다. 일단 아이가 편안함과 안정을 느낄수 있어야하고, 그 공간에서 창의적인 생각을 마음껏 할수 있도록 도와주는 여건을 마련해주어야한다. 많은 시간을 방에서 보내기도 하고,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기도 하기에 꾸준히 방의 느낌과 배치에 대해 살펴봐야할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면서 마지막으로 반성을 하게 된 점이 있다. 생각보다 책이나 장난감이 많지 않았다는 점이 날 반성하게 했다. 우리나라는 전집 몇 질만 들이면 자리 차지를 많이 하니 답답해보이기도 하고 아이가 진짜 책을 좋아하게 만드는 환경이 꼭 전집만은 아니기때문에 뜨끔했다. 또한 장난감보다 아이들이 그림놀이나 몸을 움직일수 있는 환경을 많이 고려한 것을 보았을때 아이와 자유롭게 집에 있는 물건을 활용해서 놀아보도록 해야겠단 생각을 들게 했다.


가족이 함께 보내는 집을 꾸미는데 정성을 들이는것은 매우 중요한 일인것 같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을 보면서 인테리어뿐 아니라 여러가지를 생각해볼수 있는 계기가 되었어서 추천하고픈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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