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생겨먹은 대로 산다 - 아무것도 바꾸지 않아도 내 인생 재미있고 멋지게
레베카 니아지 샤하비 지음, 두행숙 옮김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5년 7월
평점 :
절판



제목이 좀 독특했다. 생겨먹은데로 산다는게 무슨 의미일까? 우리는 계속 무언가 세뇌되어 자기 주도적으로 살지 못하고 있다는 뜻일까? 이 책을 읽으면서 그러한 면도 있음을 새삼느끼고 놀라기도 했다. 있는 그대로 살아가는것. 소소한 행복을 누리는게 언제부터인가 참 어려운 일이 되었으니 이런 책이 나온것도 이상한 일이 아닐 것이다.


누구나 자신의 인생을 멋지고 재미있게 살고 싶어할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수시로 고민한다. 어떻게 살면 좀더 행복하고, 어떻게 해야 의미있는 삶을 살수 있는건지 말이다.

그런데 거꾸로 생각해보면 꼭 무언가를 해야 행복하다는 생각자체가 모순이란다. 이 책의 저자는 어쩌면 약간은 비관주의적으로 현대인의 삶을 지적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나는 쇼펜하우어의 비관론도 그리고 완전긍정론도 절대적으로 지지하지는 않지만, 이 책은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어준 책임엔 틀림없다. 요즘 사회와 국가와 또 티비에서 마치 이렇게 사는것이 정답이라는 듯이 몰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나또한 그러한 생각에선 벗어나는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올바른 삶이란, 주어진 시간속에서 각자가 지닌 재능과 가능성으로부터 최선의 것을 만들어냄으로써 최대의 행복을 맛보는 것이다. 우리에게는 그런식으로 삶을 원하는 대로 꾸며나갈 자유가 있다. 그것은 드물지만 우리에게 주어진 특권이기도 하다!p.19


이것이 많은사람들과 사회가 정의하고 있는 올바른 삶의 태도일것이다. 그리고 그런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하지 않는 사람은 마치 죄책감을 느껴야하는것처럼 강요되고 있는것 같다. 나 또한 그러한 욕망과 욕심과 세뇌에 묻혀지냈던건 아닐까 심각하게 고민하게 되었다.


이론적으로 볼때 옳은 것이란 사람 자신이며, 그릇된 것이란 조건이다.p.20


정답!! 완벽한 정답은 아닐지라도 그러한 시선으로 바라보는게 맞을 것이다. 언제부터 사람이 먼저가 아니고 조건이 먼저가 되었을까? 그리고 행복의 의미는 왜이리 그 의미가 퇴색되었을까??


여러 철학자나 의견들로 우리 사회가 왜 변해왔는지, 어디에 의미를 두는게 행복한건지 정의해버린 것들이 우리를 묶고 있는지도 모른다. 무언가 남과 달리 저항하면 또는 거부하면 큰일날 것처럼 생각되고, 롤모델처럼 노력해야만 성공의 길이라 누가 장담할수 있는가!

가끔은 거슬리는 내용들도 있었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다른 면을 생각해보게 된것은 큰 성과가 아닌가 생각된다. 내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하는지 진지하게 스스로 고민해보는 시간에 있어서 좀더 깊이있게 생각하고 나에게 집중할수 있는  여지를 준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면서 자신만의 신념을 확고히 하고 자신만의 행복을 제대로 찾아가는 길을 찾아가는데 도움을 줄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 책이다.


다시 한번 진지하게 생각해보자.

인생의 정답은 없고, 다들 자기만의 스토리를 만들며 때론 내 뜻데로 안되서 핑계를 쉼없이 댄다. 누구를 위해서가 아니라 그냥 사람 그대로를 한번 바라보는 시간을 이 책과 함께 가져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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