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는 엄마는 오늘도 꿈꾼다
송지수 지음 / 비전과리더십 / 2015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생각보다 책이 두껍지 않아서 더 반가웠던 책..^^

일과 전업 주부의 삶사이에서 계속된 갈등을 하고 있던 터라 더 읽고 싶었던 책이다. 모든 걸 잘 할수는 없겠지만, 아이들이 아직은 어리다고 생각되기에 자주 마음이 헷갈린다. 슬슬 내년에 공부할 것들도 준비해가고 있었고 일도 조금씩 하고 있지만, 내년에 본격적으로 대학원을 하고 일을 할 생각을 하니 겁도 나고 옳은 결정일까 자꾸 망설여지는 것 같다. 원래 선택을 그리 주저하는 편은 아닌데, 엄마라는 이름이 참 어려운 것 같다. 그러던 시점에 만난 이 책! 일하는 엄마들을 응원한다는 저자의 말처럼 일하는 엄마뿐이 아니라 엄마들을 응원해주는 책이였던 것 같다.


사랑의 신호를 멈추지 말자.

사랑한다면 늘 곁에 있어주어야 한다. 부르면 바로 달려갈수 있게. 하지만 현실은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다. 특히 워킹맘들은 사랑하는 아이와 늘 함께 하지 못한다는 자책감으로 가슴이 미어질때가 수두룩하다. 그럴수록, 언어적, 비언어적 표현을 동원해 전폭적인 사랑의 신호를 주어야한다. " 언제나 너를 응원하고 지지한단다." "엄마는 항상 네 편이야."p.76


옆에 있는것도 좋지만 표현을 잘해주는게 더 중요한것 같다. 늘 사랑한다는 말만 하지말고, 다양한 사랑의 표현을 해줘야겠다. 그리고 다양한 격려의 말로 따듯한 대화가 오가도록 좀더 신경쓴다면 엄마가 어디에 있든 아이는 늘 엄마의 사랑을 느낄것이라는 걸 책을 읽으면서 한번 더 느꼈다.


응답하라, 끝까지 듣고 나서.

상대의 말에 '공감적 경청'으로 반응하기 보다는 미처 끝나기도 전에 자기 의견을 쏟아내기 바쁘다. 끝까지 묵묵히 귀 기울여 들어 주기만 해도 상대가 마음을 여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p.91


아이는 늘 하고 싶은 말이 많다. 여유있게 바라봐주면 아이의 호기심도 늘고 긍정적으로 커갈수 있는 힘이 있는것 같다. 아이에게나 어른에게나 공감적경청은 꼭 필요한게 아닐까 싶다.


지금 현재의 배역, 지금 여기의 시간에 집중하라!p.106


다양한 역할을 해야하는 어른은 참 복잡할수 밖에 없는 것같다. 혼자에서 결혼을 하면 아내이자, 며느리이자, 누구의 엄마가 되는 여러 과정을 거치게 되고 나도 그것때문에 자주 많이 힘들어한다. 저자의 말처럼 단순해지고, 그때그때 그 시간에 집중하는수 밖에 없는듯. 다 잘할수도 없으니 너무 힘들어하지 말고 저자의 말에 귀기울일 필요가 있는것 같다.


선택의 기로에서 질문하자.

우리는 늘 선택의 기로에 선다.(중략) 나는 갈등과 고민이 있을때 마다 두가지를 묻는다. '어느 쪽을 선택해야 즐겁게 할수 있니?'와 '그 선택이 너에게 의미있고 가치가 있니?'다. 선택의 기로에서 이 두가지를 잊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당신의 선택기준은 어떤가?p.217


선택이 아닌 주어지는 경우도 있지만, 그 경우에도 이 질문은 효과가 있지 않을까 싶다. 선택이 제일 힘들지만, 삶 자체가 선택의 연속인 만큼 이 구절은 참 인상적이였다.


이 책을 읽으면서 마음이 조금 편안해짐을 느꼈다. 완벽이란 없고, 조화롭고 후회하지 않는 선택들을 하는 일만이 잘 사는 길인것 같다. 그걸 느끼고 많은 내용에서 팁을 얻으면서 스스로에게 힘을 주었던 책이 아닌가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