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속에는 내가 너무 많다 - 남보다 내가 더 어려운 이들을 위한 치유의 심리학
제럴드 J. 크리스먼.할 스트라우스 지음, 공민희 옮김 / 센추리원 / 2015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


제목부터 눈길을 사로잡았다. 요즘같은 사회에서 단순하게 살기 힘든 삶을 살아가는게 현대인이기 때문이다. 문명의 발달에 다들 지쳐있는것 같기도 하고 너무 복잡하고 다양하고 정보과잉으로 뭐가뭔지 헷갈릴정도이다. 이러한 사회가 경계인을 양상하고 있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쉽게 말하자면 감정의 롤러코스터에 관한 이야기이다. 사실 이 분야는 이제 시작되는 분야라고 해서 나도 읽으면서 한참을 생각하며 읽고 또 읽고 했던 책이다. 그러나 분명한건 이 책이 나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다는 점이다.


나의 감정을 돌아보는일, 그리고 누군가의 감정을 어떻게 봐야하는지에 관한 일, 또 가족의 감정 컨트롤, 여러 부분에서 사람은 사람과 부딪끼며 살기때문에 이런 감정의 다양한 양상을 알아두면 인간관계에도 좋지 않을까 싶다. 다양한 사례로 너무 어렵지 않게 내용을 풀어나가고 있지만, 경계인이라는 말자체, 그리고 그 구분이 매우 모호해서 다시 읽어봐야할 것 같다.


경계성 성격장애는 감정혈우병이라고 불린다. 이런 명칭이 붙은 까닭은 경계인은 물론 그의 가족과 친구들이 겪는 고통이 끝없이 지속되기 때문이다.p.37


이 책의 핵심인 경계인. 경계성 성격장애는 모든 사람에게 나타날수 있다고 한다. 정상과 비정상은 한끗차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정도의 차이일 것이다. 그래서 그동안 다른 정신과적인 질환과 구분되지 못했고, 다른 질병에 가리워진 경우가 많다고 한다. 암튼 인간은 감정의 동물인 만큼 감정에 관해 많은 부분 알수 있게 한 책이라 읽어볼만한 책이라 생각한다.


이 책에서 꼭 소개하고 싶은 내용이 있어 잠깐 소개해볼까 한다.

의사소통방식으로 SET에 관한 내용이다.


SET는 지지, 공감, 진실의 머리글자에서 따온 세가지 의사 소통체계다. 파괴적인 행동을 목격하거나 중요한 의사결정을 내리거나 어떤 위기 상황에 닥쳤을때 경계인과의 소통은 이 세 요소를 모두 포함해야한다. (중략) 지지하는 말의 좋은 예를 들어보면 다음과 같다. "당신이 느끼는 기분에 대해 나는 정말로 걱정하고 있습니다."(중략..) 공감은 경계인의 혼란스러운 감정을 '당신'의 말로 인식하려는 시도다. "당신의 감정이 얼마나 엉망이었을지 이해합니다."p.104


그러면 이 세가지를 포함시킨 대화내용 한가지를 소개해보자면 이렇다.


"당신 기분이 얼마나 나쁜지, 그리고 얼마나 죽고 싶어하는지 알겠어. 당신을 걱정한다면 그냥 내버려두라는 당신말도 무슨 뜻인지 알아. 그렇지만 내가 당신을 걱정한다면 어떻게 가만히 앉아서 죽으려고 하는것을 보고만 있겠어? 당신은 죽고 싶어서 자살계획을 알려주면서 날 놀라게 했지만, 적어도 마음 한구석에는 죽고 싶지 않은 생각이 있을거야. 나랑 같이 병원에 가서 우리가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도와달라고 하자."


말이란 정말 중요한 역할을 하는것 같다. 어떤 의사소통방식을 갖느냐에 따라 인간관계가 달라지고 삶이 달라질수 있으니 말이다. 상처받지 않는 사람은 없다. 다만 어떤 식으로 다른 사람의 감정을 포용하고 받아줘야할지, 어떻게 선을 그어야할지, 또 자신에게는 어떻게 적용해야할지 알수 있는 매력적인 방법들과 치료들을 이 책을 통해 접할수 있었다. 경계인은 아주 엘리트거나 아니면 낙오자, 극과 극을 달리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누구에게나 조금은 그러한 성향이 있을수 있는만큼 감정을 훈련하고 인간관계에 응용해보면 어떨까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