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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나의 가족입니다 - 사랑하지만 상처도 주고받는 가족을 위한 책
리처드 칼슨 지음, 공경희 옮김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15년 5월
평점 :
절판
가족... 가장 소중한 사람들이다. 그러나 너무 당연시하기 쉬운 관계로 생각하기 쉽다. 나 또한 그렇다. 사랑받고 싶어하지만, 사랑을 주는것에는 상대적으로 적은 노력을 하고 있다는것을 느끼니까.
이 책은 한 가정을 꾸려가는 모든 이들이 한번쯤 읽어보면 좋을 책이다. 너무나 당연한 얘기들일수 있지만, 간단하고 명료하게 정리되어 있어 하나씩 짚어보고 생각해볼수 있는 책이다.
목차만봐도 많은 도움이 되는 책.. 어느 부분에선 내용설명을 꼭 봐야하는 부분도 있었지만, 다 읽고 다시 목차를 보니 새롭더라는...
일이 많다고 과장하는 버릇을 놔버리면 삶의 환희에 더 관심을 쏟을수 있게 될 것이다.p.54
육아를 하면서도 자주 쓰는 말인듯하여 읽으면서 참 찔리는 말들이 많았다. 하루종일 너 보느라 얼마나 힘든데...또는 밥먹는데 하루가 다 간다.. 이런 표현들이 얼마나 과장되었는지 알면서도 무의식적으로 쓰는 말들이 많은 것 같다. 하루하루가 소중하고 귀한데, 그리고 행복하기 위해 사는건데 무엇을 위해 이리 지치고 힘들어하는지... 누구를 위해 사는 삶이 아닌데, 자주 잊어버리는것 같다.
이 책에서 정말 많이 생각했던 부분중에 하나는 만족감은 잠시 미뤄두자는 내용이였다. 머리로는 알고 있었지만, 실생활에서 얼마나 많은 적용을 하느냐고 하면....
"아이가 아이스크림이나 단 것이 먹고 싶다고 울때가 있다. 하지만 매번 아이에게 단것 을 먹이면 아이의 성미가 까다롭고 신경질적으로 변한다. 아이가 한동안 울게 내버려두면 나중에 덜 신경질적인 아이가 될 것이다. 이 경우 역시 잠시 만족감을 미뤄두면 나중에 충분한 보상을 받게 되는 예이다."p69
이러한 예는 수없이 많다. 만족감지연이 교육에 있어서도 참 중요하고 인격형성에 많은 영향을 준다는 점을 생각해볼때 깊이 마음에 새기고 생활에 적용하고 가족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잘 판단해야할 것같다. 그러다보면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지, 무엇이 중요한지 잊지 않을것 같다.
다시 말하면 배우자나 자녀, 친구가 관심을 쏟아달라고 요구할때 가능하면 하던 일을 멈추고 그에게 달려가줘야한다.p.149
알면서도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런데 얼마전 호스피스 강의를 들으면서 이 말이 살면서 아주 중요한 말임을 깨달았다. 시한부선고를 받은 사람들.. 부자든, 가난한 사람이든, 공부를 많이 했던, 아니든간에 마지막에 가장 후회하는것은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이라고 한다. 아직 어린아이들을 키우는 엄마로서 짜증나고 힘들때고 있지만, 사실 이쁠때가 더 많다. 그러나 표현하는것은 그에 비해 참 인색한것 같다. 이쁠때마다 안아주고 이쁘다고 하고 함꼐 시간을 보낸다면 나도, 아이도 얼마나 더 하루가 행복할까..
그러니 이 일만큼은 미루지 말아야할듯하다. 어른들 말씀에 아이들 금새 커서 품에서 떠난다는데, 지금 할수 있는한 최대한 아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가족과의 추억을 많이 쌓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생각의 공격을 억누르자...
문제는 생각이 감정을 만들어낸다는 사실이다. 내가 말하고 싶은것은 우리가 화나는 생각을 하면 화나는 감정이 생긴다는 점이다.(중략) "집에서 일하는 사람은 그저 나 혼자뿐이지."라는 생각은 또다른 생각을 낳고, 급기야 "집구석이 싫어"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p.245
이 구절은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 구절이였다... 그리고 또한 크게 공감한 부분이기도 하다. 이 책에서는 이와 같은 많은 내용들로 행복한 가정생활에 중요한 부분들을 하나씩 짚어준다. 특별한 얘기가 아닐수도 있지만, 생활에서 적용한다면 정말 특별하고 행복한 가족관계, 생활을 만들게 해줄것이다.
101가지로 소개되는 내용들을 최대한 많이 적용하고 자주 되돌아본다면 스트레스를 최소화하면서 더 행복한 가족을 이뤄나갈수 있을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