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한 여자는 가슴뛰는 삶을 포기 하지 않는다
정현혜 지음 / 다담북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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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에는 사실 기대와 좀 다른책이라 생각했다. 그러나 읽을수록 현실적이고 더 도움이 되었던 책이 아닌가 싶다. 무언가 거창한 얘기보다 실질적인 조언이라고 할까??


첫 페이지의 시작인 "결혼후 여자는 사랑에 목숨을 걸고, 남자는 밥에 목숨 건다." 아... 정말 현실적인 말. 결혼전에는 꿈에도 몰랐던 사실... 남자에게 밥이 정말 중요하다는걸 결혼 하고 알았다. 결혼한 여자가 직면하는 현실을 고스란히 읽어내려가다보니 초반엔 사실 역동적인 여성상과 너무 동떨어진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저자는 현실을 정확히 들여다보고 그 안에서 현실적인 대안, 해결책들을 제안해주고 있었다. 사실 지금 당장 새로운 일을 한다고 해도 쉬운 일이 아닌게 현실.


특히나 나처럼 아이를 낳고 주부가 된 여자들은 더욱더 생각이 많아진다. 이미 결혼을 했고, 아이도 낳았으니 이 상황을 유리하게 이끌고 가는것이 현명한 여자일것이다.

또한 부부가 된 이상 남편을 내 편으로 완전히 만드는 것이 어떻게 보면 나중엔 든든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사실 부부끼리 부르는 호칭에도 깊은 의미가 있다고 한다. 이번에 처음 알게 된 사실인데, 재밌기도 했고, 그래서 이런 호칭을 부르는구나 깊이 맘에 담기로 했다.


"여보의 '여'는 한자로 같을 여, '보'는 보배 보를 쓴다. 즉 '보배같이 귀한 사람'이란 뜻이고, 당신은 '내 몸과 같다' 라는 의미라고 한다.마누라는 마주보고 누워라의 준말이고, 여편네는 옆에 있네에서 왔다고 한다"p.13 


사실 여편네라는 말이 참 싫었는데, 호칭하나하나에 이런 뜻이 있다니 사뭇 부부의 의미가 무게감 있게 느껴진다. 서로를 존중하고 살아야하는게 쉽지않으니... 이 책에서는 이런 남자와 여자에 관한 이야기도 현실감있게 다루고, 다양한 예를 들고 있어서 재밌게 읽어갈수 있었던 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면서 충격적으로 받아들여진 구절이 하나 있다. 몇년전 초등학교 저학년 외국 아이들을 대상으로 양육과 모성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고 한다. 질문중 하나...


'엄마에게 가장 바라는 것이 무엇인가?' 가장 많이 나온 답은...'엄마가 지금보다 좀 더 행복해졌으면 좋겠어요.'였다.p.103


사실 조사관들도 엄마랑 좀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어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했다고 하는데 나 또한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었고... 물론 외국아이들 대상이기때문에 조금 다를수도 있을것이다.

하지만 요즘 아이들은 똑똑하고 보는것도 많기때문에 희생적인 엄마보단 적극적인 엄마. 행복한 엄마를 더 많이 바라지 않을까 싶다. 103페이지를 읽으면서 한참 멍하니 있었던것 같다. 엄마의 역할도 중요하고 여러 역할이 중요하지만, 절대 나 자신을 잊으면 안되겠구나 하는 생각..그리고 여러 생각이 복잡하게 스쳐지나갔던 것 같다. 한 구절 더 소개해 볼까 한다.


부모는 아이에게 세상을 보여주는 창이다. 좋은 부모란 아이들에게 세상은 살만한 곳이라고 말해주고, 꿈꾸는데 한계는 없으며, 너는 할 수 있다고 말하며 믿어주고 격려해주는 부모아닐까? p.134중에서


부모 스스로 불안하고 만만한 세상이 아니라고 어릴때부터 너무 스트레스를 주는건 아닌지, 또 부모 스스로 그 부분에서 자유롭지 못해서 가족 구성원들의 삶이 다 행복보다는 현실에만 초점이 맞추어져있는것 같는건 아닌지...


사실 중간부분부터는 자기 자신. 여성 스스로의 행복한 삶에 대해 많은 페이지를 할애하고 있다. 그 중에 도움이 되었던 내용도 많았다. 잔잔하지만, 그리고 거창하지 않지만, 현실적인 조언들이 이 책을 다시 한번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을 들게 했다. 이 책의 제목처럼 다시 가슴뛰는 삶을 살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할지 조금씩 감을 잡을수 있게 된것 같다. 이제 조금씩 행동으로 옮겨야할 때. 균형적이고 행복한 삶을 위해 조금씩 시행착오도 겪으면서 나 자신을 누구보다 사랑하면서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들게한 책.. 한번쯤 읽어보길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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