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는 식탁에 앉은 다음 분홍색 꽃무늬가 가장자리에 둘러진 찻잔 세트의 주전자에서 홍차를 따랐다. 나는 아버지가 늘하던 대로 오빠와 나에게 한 모금씩 마시라고 권하길 기다렸다.
사랑의 한 모금, 아버지만의 표현이었다. 자기가 사랑하는 소소한것을 사랑하는 사람과 나누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사랑의 한 모금 해라, 아버지가 말하면 오빠가 먼저 마셨다. p.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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