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그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엄마의 보살핌과 모정을 경험하지 못한 시우는 외로움이 넘쳐흘렀다. 행색 하나하나에 스민 엄마 없는 아이라는 슬픔이 늘 강민구의 마음 한구석을 짓눌렀다. 매일 아침 머리를 감겨도, 티 셔츠와 바지를 부지런히 다림질해도, 흰 운동화의 얼룩에 아무리 솔질을 해도 도무지 가려지지 않았다.p.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