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건이 비어 있기에 햇살이 가득합니다.
빗소리가 가득 합니다.
향기가 구석구석 퍼져나갑니다.
물건들은 도드라짐 없이 조화롭습니다.
수박 한 조각뿐이라도 풍성한 컬러감으로 공간을 밝힙니다.
이렇게 오늘도 우리 집이 비어 있으면서 가득한 곳이라 느낄 수 있어 감사로 내 마음이 충만합니다. 아무쪼록 앞으로도 비어 있으면서 가득한 집이 되길 소망합니다. 또한 스쳐 지나갈지언정 이 집을 잠시나마 채워주는 존재들을 소중히 여기고 싶습니다.p.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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