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게임할 땐 왜 시간이 빨리 가? - 아빠와 이메일로 나눈 재미있는 철학 이야기 ㅣ 토토 생각날개 9
이남석 지음, 소복이 그림 / 토토북 / 2009년 11월
평점 :
절판


요즘 아들이 매일 끼고 다니는 책이다. 처음부터 아이들의 심리를 콕 찍어주는 흥미로운 제목.
모든 아이들이 정말로 궁금해할 제목이다. 제목을 정말 잘 지었다는 생각이 든다.^^

철학이라고 하면 자칫 따분하고 어렵다고 느낄수 있을텐데 이 책에서 말하는 철학은 특별하지가 않다. 아이들이 흔히 주변에서 느끼고 한번쯤은 생각했던 것들에 대한 사고.
그리고 그것을 이야기해주는 사람이 아빠라는 점에서 무척이나 친근감을 느끼게 해준다.
두 딸과 이메일로 주고받는 이야기. 심리학 박사 아빠가 자상하게 들려주는 이야기.
굳이 어떠한 주제에 대한 이메일대화가 아니더라도 이런 방법으로 아빠와 이메일대화를 주고 받는다면 사춘기때 방황하거나 삐딱하게 나가는 일은 절대 없을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에서는 틀리다는 것과 다르다는 것의 차이. 죽음이 의미하는 바. 진정한 자유와 평화의 의미. 자유와 책임, 비관주의와 낙관주의의 차이 등을 아이의 눈높이에서 아주 쉽게 예를 들어가며 설명해준다.
이런식으로 사고의 힘을 키워나가는건가보다.

사람은 10일이 지나면 웬만큼 변화에 적응한다고 한다. 슬픔의 감정도 새로운 환경에도 10일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한다. 심리학에서 이 10일이라는 시간은 어떻게 해서 나온 결과일까..

행복한 사람이 되는 비법 3가지. 어른도 이 3가지 방법만 실천해도 분명 행복한 사람이 될수 있을것 같다.
자기전에 즐거웠던 일 생각하기. 자신의 강점찾기. 주변사람 칭찬하기
여기에 한가지 덧붙인다면 하루하루 즐겁게 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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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렌 포스터 ㅣ 작가정신 청소년문학 1
케이 기본스 지음, 이소영 옮김 / 작가정신 / 2009년 11월
평점 :
절판


무척 밝은 색깔의 표지에서 처음 받은 느낌은 밝은 분위기의 순수한 성장소설일거라는 생각이었다. 그러나 표지의 그림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집안 침대에 이불을 뒤집어쓴 누군가가 누워있고 창문은 열린채 커튼은 휘날리고 있다. 이 책의 분위기를 어느 정도 느낄 수 있는 부분이다.

11살 소녀 엘렌 포스터. 11살 나이에 어울리지 않게 매우 조숙하고 다소 시니컬하기까지 하다. 아이의 눈으로 바라본 어른의 세계. 모순되고 이기적인 어른들의 세계를 엘런은 마치 창밖에서 고스란히 들여다보는듯이 감정이 곁들여있지 않은 채 이야기를 내뱉는다.
아이들은 환경의 영향을 고스란히 받는다는 사실을 엘렌을 통해서 다시 한번 느낄수 있었다.. 엘렌의 이러한 모습은 불행한 가정환경에서 기인한다.

어른들의 잘못으로 인하여 엘렌은10대 초반의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는 기회(충분히 순수하고 또래 아이에 맞는 사고를 하며 불행이라는 걸 느낄 수 없는)를  박탈당한다.

술에 찌든 무능력한 흑인 아빠와 병에 시달리는 백인 엄마. 그런 엄마마저 세상을 떠나버리고 엘렌은 이모와 이웃집, 선생님, 그리고 할머니 집을 오가며 불안한 생활을 해나간다. 그렇지만 엘렌 본인은 그런 자신의 현실에 대해 불만이나 불평도 없다. 마치 남의 일인것처럼..

가장 따스하게 보살펴주어야 할 할머니를 엘렌은 엄마의 엄마라 표현한다.
흑인남자와 결혼한 자신의 딸로 인하여 사위에 대한 미움이 고스란히 손녀에게도 이어지는 할머니의 증오는 그녀를 맡는 동안에는 힘든 노동까지 시키기에 이른다. 이러한 할머니의 죽음을 엘렌 혼자 지켜보면서 주검을 예쁘게 장식하는 엘렌. 도저히 어린아이답지 않은 이런 행동들은 가끔 섬뜩하기까지 하다.
오히려 엘렌을 따스하게 맞아주는것은 피 한방울 섞이지 않은 타인(선생님과 스타레타 가족 등)이다.

흑인에 대한 노골적인 차별도 느낄수 있다. 엘렌역시 이런 시련을 겪기 전에는 이런 차별의 마음을 지니고 있었지만 이웃한 흑인 스타레타 가족의 친절을 받으면서 점차 흑인은 자신과 전혀 다를것이 없다는것을 깨닫게 된다.
불행에서 탈출하여 스스로 이상적인 엄마를 찾아나서는 엘렌은 어찌 보면 참으로 불쌍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매우 강인한 소녀이다.

이 세상에는 이러한 아동학대와 이렇게 불행한 환경에 처하여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아이들이 무수히 많을 것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아이는 아이답게 순수한 모습이 가장 예쁘다. 이러한 어린이의 모습을 갖출 수 있는것은 순전히 어른의 몫인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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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링스타즈 1 - KBS 2TV 인기 야구 애니메이션
박정오 원작, 류대영 각색 / 페이퍼백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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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작년까지 축구에 열광하던 아들이 올해 들어서는 또 야구로 관심사가 옮겨왔다.
그래서 이 만화책을 접하는 순간 딱 아들을 위한 책이라는 느낌이 왔다.
캐릭터도 아이들이 좋아하는 동물들이 주인공으로 많이 나와서 훨씬 친근감이 느껴지는 듯하다.

우주침공을 감행한 네로대마왕과의 야구시합.~
이미 지구에는 20년전에 야구금지법이 시행되면서 마땅한 야구선수도 없는 상태에서 지구는 우주마왕 네로의 손에 넘어갈 위기에 처해있다.
할수 없이 20년전 전설의 야구선수들을 소집하기 위해 탐정까지 고용하여 전세계(남극까지)로 찾아나선다.
이들 선수들은 처음엔 야구에 이미 관심이 없음을, 현실생활에 만족함을 드러내지만 결국엔 다시 한자리에 뭉치게 된다.
2편에서는 본격적인 이들의 활약이 기대된다.

이 책을 읽으면서 선수를 찾아 나서고 결국 오합지졸의 팀을 만들어내는 상황이 몇달전에 봤던 영화 "국가대표"를 연상케한다.

이 롤링스타즈 1편을 읽고 며칠뒤에 TV를 봤는데  하나TV 채널에서 바로 이 만화를 발견해서 아들이 너무너무 좋아한다. 책을 옆에 끼고 만화를 보는데 책하고 아주 똑같다고 더 좋아한다.
간만에 엄마가 자진해서 만화책을(그것도 흥미위주의 만화책) 선물했다고 아들한테 점수땄음.^^솔직히 어른인 내가 보기에는 정신도 없고 그림도 크고 약간 유아틱한데도 아들은 무척 재밌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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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루지의 화폐이야기 ㅣ 특목고를 향한 교과서 심화학습 12
NS교육연구소 엮음 / 에듀조선(단행본) / 2009년 11월
평점 :
품절


처음 이 책을 접했을 때에는 "특목고를 향한 교과서.."라는 거창한 수식어가 붙어 웬지 모를 거부감을 느끼고 제껴두었었다,
그리고 우연히 이 시리즈중에서 스크루지의 화폐이야기를 처음 읽어보고 이 책에 대한 편견이 눈녹듯이 사라져버렸다.
에이~제목을 꼭 이렇게 붙여야 엄마들이 더 좋아하나..뒤늦게 이런 좋은 책을 알게 된것이 약간 분하고 그 탓을 순 제목에다 분풀이하게 된다.

아이들의 알고있는 구두쇠의 대명사 스크루지와 화폐이야기를 연결지어 만든 구성은 참으로 기발한 착상인듯 싶다.

초반에는 크리스마스 캐롤 동화를 재밌게 소개함으로써 아이들의 관심을 끄는데 일단 성공.
그리고 중간중간 토막상식도 읽는 재미가 솔솔하다.

문학,사회,과학,역사 영역으로 나눠져 있는 각 영역에서는 우리나라 화폐의 변신, 위조방지장치 소개, 화폐박물관과 은행의 소개. 그리고 틈틈이 아이들이 흥미로워할 휴식코너가 다양하게 배치되어 있다. 책에 담겨 있는 캐릭터도 무척 맘에 든다.
한마디로 다소 따분하게 느낄수 있는 화폐에 대한 이야기가 이러한 구성으로 인하여 전혀 지루한줄 모르고 아주 재밌게 읽을 수 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마지막 부분에서는 할인마트,지하철,패스트푸드에 담겨진 다양한 경제요소까지 어느것 하나 버릴게 없다.
그렇게 두껍지도 않은 이 책 속에 이처럼 다양하고도 풍부한 이야기들이 담겨있다는 사실이 놀랄따름이다,
그 다음 시리즈로 아들이 원하는 것은 홈즈의 탐정.플랜더스의 개, 안네의 전쟁이야기이다.
이 책들에는 또 어떤 내용들이 담겨있을지...무척 기대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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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절한 균형 ㅣ 아시아 문학선 3
로힌턴 미스트리 지음, 손석주 옮김 / 도서출판 아시아 / 2009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굉장히 흡인력이 강한 책.
거의 900페이지에 달하는 책을 단 3일만에 끝마칠 정도로 손에서 놓치기가 싫을 정도로 흥미로운 내용이다. 독자를 감동시키고 울리고 마음아프게 만들줄 아는 책.
추천의 글이 너무 거창해서 혹시나 했는데 그만한 추천을 받을 만한 책이라 생각된다.
이 책을 읽으면서 인도를 가장 가까이 느낄수 있었던 것 같다.
수많은 여행기를 접하고 인도소설이나 영화도 가끔은 접했지만 인도 그 속내면을 그대로 보여준 책은 단연코 이 한권의 책이라 말할 수 있겠다.

이 책의 주인공은 4명이다.
젊은 나이에 남편을 잃고 자식도 없이 친구의 아들(마넥)을 하숙생으로 받으면서 거기서 나오는 수입과, 재봉사를 고용하여 그들이 만든 옷을 수출회사에 넘겨서 수수료를 받아 생활하는 다나.가죽세공직업의 비참한 불가촉천민의 지위에서 벗어나고자 재봉기술을 배우지만 인도사회에 깔려있는 출신계급의 차별에 의해 비참한 사건을 겪고 우여곡절끝에 붐베이로 넘어와 마침 재봉사를 구하는 다나의 밑으로 들어가 일을 하게 되는 이시바의 그의 조카 옴.
부모의 기대에 마지못해 붐베이의 대학에 진학하지만 선배들의 괴롭힘과 어수선한 국가의 분위기에 맞물려 기숙사생활에 위기감을 느끼고 엄마의 친구인 다나의 집에 하숙을 하게 되는 젊은 대학생 마넥.

처음에는 마넥과 이시바와 옴 이 셋이 기차에서 만나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그리고 이들 셋은 다나의 하숙집이라는 공통된 도착지로 향하게 되고 이곳에서 주인공 4명은 첫대면을 하게 된다.
그 후의 소설은 네 명의 각자의 걸어온 삶을 독자에게 들려준다.그리고 소설중반에서 다시 만나는 이들. 그리고 함께 겪게 되는 삶의 이야기들..

인도라는 나라의 출신계급에 대한 차별은 익히 알고 있었지만 이정도로 비참한 삶을 사는줄은 몰랐다. 특히, 1970년대 국가비상사태가 선포되면서 인도에 법이란 존재하지를 않는다. 부정부패에 찌든 총리정권의 지휘하에 돈과 권력이 모든것을 우선하는 무서운 세상. 인구억제정책이라는 명목하에 닥치는 대로 잡아들여 수술시키고 그로 인해 죽음으로 치닫는 무고한 사람들. 그 외에도 상상조차 하기 힘든 인간이하의 대접을 받는 이들.

이 책을 읽는 내내 너무 고통만 겪는 이들에게 제발 좋은일이 일어났음 하는 바램이 절로 난다.
소설속의 주인공들이 마치 살아있는 듯이 생생하게 느껴지고 그들의 고통이 그대로 전해지는 느낌을 받는다.
적절한 균형,,이라는 제목은 어찌 보면 그러한 것을 바라는 작가의 의도가 내재되어 있는것은 아닌지..전혀 적절한 균형을 기대할 수 없는 인도사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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