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멸종 실패기 - 죽을 운명에서 어떻게든 살아남은 지독한 인간들의 생존 세계사
유진 지음 / 빅피시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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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자유로운 느낌으로 써 내려간 내용입니다.




인류 멸종 실패기 -> ' 인류 생존 성공기' 라고 바꿔 말해도 좋지만 '멸종' 이라는 단어가 훨씬 더 강렬하게 다가온다.

세상에서 가장 잔혹한 세계사 여행..

타임머신을 타고 그 잔혹한 과거의 시대로 다녀왔는데, 그 어느 곳 하나 끌리는 곳이 없고 과거에 태어나지 않은 걸 감사 또 감사할 따름이다.


14세기 잉글랜드 영주의 식탁. 책이나 영화에서 만나봤던 맛있는 요리들은 겉모습만 화려했었나보다.

시큼한 맛이 코를 찌르는 고기, 눅눅한 빵, 침전물이 가득 내려앉은 와인..그들의 입맛에는 이런 맛이 일반적이겠지만..

좁고 두꺼운 성의 돌벽은 조그만 소리도 메아리쳐 온갖 소음으로 가득차고 사생활 보장이 안된다. 잠자리 또한 야경꾼의 순찰 발소리, 창의 금속음, 파수꾼의 호루라기 소리, 개와 늑대의 울음소리..가 끊이질 않아 아늑함과는 거리가 멀다.


빅토리아 시대의 빵은 비싼 밀가루를 아끼는 방법으로 분필의 재료인 탄산칼륨이나 석고, 심하게는 상한 콩가루, 소나 양의 뼈까지 갈아넣었다고 한다. 서민들의 주요식량인 빵은 조용한 살인자로 서민들을 서서히 죽인다.


이 시대 전후로는 대표적인 만병통치약으로 코카인 성분이 사용되었고, 심지어 프로이트도 이 성분을 우울증 치료제로 권장하기도 했다.

이보다 더 강한 마약 성분의 약들도 주변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었고, 아이들의 진정시럽으로도 큰 인기를 얻었다고 한다.


엘리자베스 1세 초상화에서도 느낄 수 있었던 도자기같이 하얀 피부.

이 화장의 비법은 다름아닌 납과 수은인데, 당시 귀족 여성들은 화장을 며칠간 유지하는 경우도 있었고 화장을 지울 때도 수은 성분을 사용했다고 한다. 이로 인해 얼마나 많은 여성들의 건강이 악화되었을지.. 끔찍하기만 하다.





또한, 19세기 말에 발견된 방사능은 생명력의 원천으로 여겨져, 라듐 크림, 비누, 초콜릿, 음료 등의 상품으로 출시되었고, 18세기 유럽에서는 이집트의 미라가 건강에 좋다는 이유로 약처럼 복용했었다고 한다.

현대의 시각으로는 너무도 터무니없는 현상이지만, 하긴 퀴리부인조차 자신이 발견한 라듐의 위험성을 모르고 치명적인 피해를 입었으니 무지한 일반인들이야 오죽할까..






뮤지컬 < 올리버 트위스트 > 에서도 두드러졌던 어린 굴뚝 청소부.

체구가 작아 좁은 굴뚝을 통과할 수 있어 이런 위험한 작업에 투입되었지만, 그 안에서 질식하거나 추락해 목슴을 잃는 경우가 허다했다고 한다.


문도, 창도, 쇠창살도 없는 우물 바닥 같은 중세의 감옥.

영화 < 몬테크리스토 백작 > 의 바로 그 감옥이다. 죄수는 위에서 밀어 떨어뜨리는 방식으로 감금되는데 그 전부터 이미 극심한 형벌을 당한 상태의 죄수는 이 완벽한 비밀 감옥에서 존재 자체도 잊혀진 채 서서히 죽어간다.





저자의 맛깔스런 스토리텔링은 마치 우리가 그 시대의 그 시간 속에 존재하는 듯한 리얼감이 느껴진다.

어쩜 이렇게 세세한 부분까지 알고 있는지..조금 과장되게 말한다면, 저자가 과거에서 온 사람 같기도 하다.


지금의 우리가 당연시 여기는 많은 것들이 이런 과거의 끊임없는 실패, 도전과 시도, 많은 사람들의 희생의 결과라는 사실에 사뭇 감사하는 마음도 든다.

지금 우리가 사는 세상은 후대들의 시각에서는 어떻게 보여질지..

뛰어난 의학기술도 미래에는 터무니없는 것으로 여겨지는 경우가 있을까... 문득 궁금해진다.

쉽고 흥미로운 내용 한가득이다. 역사라는 분야라고 생각하지 말고 그냥 부담없이 읽으면 너무 좋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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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우리 집도 아니잖아
김의경 외 지음 / 현대문학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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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소설은 그다지 선호하지 않는데 이 책은 꽤 재미읽게 읽었다.

제목과 띠지의 문구와 같이 현실 반영의 내용이 담긴 데다, 앤솔러지 형식의 각 이야기의 작가 노트에는 이 글을 쓰게 된 비하인드 스토리와 작가의 경험담도 들려주고 있어 소설 같기도 에세이같기도 하다.


정명섭 작가의 < 평수의 그림자 >가 특히 기억에 남는다.

은행에서 대출계에 근무하는 김대리는 언젠가부터 사람들이 거주하는 집을 그들의 그림자로 볼 수 있는 능력이 생기는데, 점점 이 능력을 통해 사람들을 그림자의 크기로 평가하는 습관이 생겨버린다. 그림자가 엄청 크고 진한 사람은 큰 평수에 비싼 아파트에 사는만큼 왠지 모를 존경심이 생기고, 회사에서 이미지 좋았던 여직원의 그림자는 너무도 보잘것 없고 희미해서 자기도 모르게 그 직원에 대한 이미지도 바뀌어 버린다.


대출받으러 오는 사람들도 그들의 그림자만 보고 승인하거나 단박에 거절하기도 하는데, 혼자 자식을 키우느라 고생해 온 장모님을 평소 잘 따르고 사위사랑도 끔찍했던 장모님이지만, 작고 희미한 그림자를 보는 순간 한심하다는 생각까지 들게 되는 김대리...

그림자에 빗대어 거주하는 집에 따라 사람을 평가하는 우리 사회의 단면을 보여주고 있어 씁쓸함이 한가득이다.


장강명 작가의 < 마빈 히메이어 씨의 이상한 기계 > 는 전세사기를 다루고 있다.

다가구주택 피해 입주민들은 단톡방을 만들어 대책회의를 강구하지만, 부동산마저 가짜가 판을 치고 건물주는 이미 도주한 상태이니 그들이 이 사기에서 구제받을 방법은 사실상 없다고 봐야한다.

이야기 도중 다가구주택과 다세대주택의 차이가 설명되는데 이러한 전세사기는 다가구주택에서 많이 일어난다고 한다. 등기부등본을 떼어도 전세세입자가 몇 명인지, 각각 전세 보증금이 얼마인지 모르기 때문에 선순위 임차보증금 확인서를 떼는데, 이것마저도 가짜서류이니 이런 사기 앞에서 피해를 보지 않을 서민이 대체 얼마나 있을까...


정진영 작가의 < 밀어내기 > 도 전세사기를 다루고 있는데, 결혼의 시작을 빚으로 시작하고 싶지 않은 아내의 강력한 반대에 남편은 집구입을 포기할 수 밖에 없다. 그리고 2년 후에는 급격히 오른 보증금에 허덕이고 아파트 가격은 급격히 올라 구입하기에도 이미 늦은 상황.

그리고 부동산의 소개로 둘러본 복층빌라의 화려함에 빠져 전세로 들어가게 되는데, 초반에는 복층 베란다에서 고기도 구워먹고 뷰를 바라보며 커피도 마시지만, 이런 즐거움도 어느새 식상해지고 복층은 거의 이용하지 않고 창고수준으로 바뀌게 된다. 여기에 그 집이 경매로 넘어가게 되면서 보증금의 1/10도 받지 못하게 된다. 피해를 입은 아내는 똑같은 방법으로 가해자가 되고 '어차피 우리 집도 아니잖아' 를 외친다.


읽으면서 답답하고 내가 다 억울한 심정이지만, 대한민국에 발 붙이고 사는 한 이 문제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는 없기에 꽤나 몰입해서 읽게 된다.

이런 주제, 사회문제를 다룬 앤솔러지 작품이 많이 나왔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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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묘한 세계사의 미스터리
기묘한 밤 지음 / 믹스커피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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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자유로운 느낌으로 써 내려간 내용입니다.



미스터리, 불가사의..어릴 때부터 이런 단어들이 들어간 제목의 책은 무조건 찾아 읽었던 기억이 난다.

확실한 결말이 난 사건보다 여전히 수수께끼로 남은 사건들에 더 관심이 가고 기억에 남는다.

'기묘한 밤'이라는 대한민국 넘버원 미스터리 유튜버가 그동안 방송했던 1천여의 영상들 가운데 끝까지 살아남은 이야기들을 한데 묶어낸 이 책 제목부터 반갑다.


처음 보는 이야기도 있고, 어디선가 마주했던 이야기도 있고, 이순신 장군, 전우치, 홍길동, 알렉산더 대왕, 아서왕 등의 익숙한 인물들도 많이 등장한다.


' 나의 죽음을 적에게 알리지 마라'

이순신 장군의 이 유언은 우리에게 너무도 익숙하기만 한데, 현대에 이르기까지 이순신의 죽음에 관한 의문과 미스터리가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고 한다. 그 중 가장 오래되고 유서 깊은 미스터리는 '의도적 죽음설' 이다.


전쟁기간 왕권이 추락된 선조에게 백성들의 신망을 한 몸에 받은 전쟁 영웅들은 위협적인 존재가 되었고, 선조는 이순신을 파직, 백의종군 시키는 등 끊임없이 그를 제거하고자 하였다. 정치적 상황을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던 이순신은 권력의 칼날이 미치기 전에 스스로 명예로운 최후를 맞이했다는 설이다.

숙종 때 공신들의 충성 맹세 기록서이자, 그들의 후손이 왕실의 일원으로서 예우받았음을 상징하는 중요한 문헌인 < 이십공신회맹축 > 의 회맹제 참석 명단에 이순신의 장손 가문이 빠져 있었다는 사실 또한, 이순신 가문과 왕실간의 복잡한 정치적 관계를 시사하며 역사적 미스터리로 남게 되었다고 한다.






'에밀레 종' 에 관한 전설은 어린 맘에 너무도 무섭고 슬펐던 기억이 난다.

그 후 그 전설은 사실이 아니라는 걸 어른이 되고 나서 알게 되었는데, 이 책에서는 또 다른 새로운 사실을 이야기하고 있다.


대규모 토목공사가 반복적으로 실패할 때 사람을 제물로 바치는 인주설화 이야기는 전국 곳곳에 남아 있는데, 2017년 5월 경주의 서성벽 발굴 현장에서 이 인주설화를 증명하는 고고학적 증거가 출토되었고, 그 전후로도 같은 장소에서 5세 전후의 유아, 20대 여성의 인골, 20여구의 인골이 발굴되었다고 한다. 이 외에도 경주의 한 우물에서 70여 점의 제물과 함께 10세 전후의 어린 소녀의 거의 온전한 상태의 인골이 발견되었다고 한다.

에밀레 종의 전설은 실제가 아닐지 몰라도, 그 당시 인신공양이 실제로 시행되었을 꺼라고 보는 이러한 증거들을 보니 뒤늦게 참으로 섬뜩하다.







미국 41대 부통령을 지낸 대재벌 넬슨 록펠러의 막내아들의 이야기는 어디선가 접해서 어렴풋이 알고 있었다.

하버드대학교 우등 졸업생인 마이클이 원시문명에 대한 탐구에 빠져, 야만적이고 원시적인 풍습이 남아 있는 미지의 땅 아스마트로 향했다가 실종된 사건인데, 그 사건이 일어나기 3년 전 네덜란드 정부의 실수로 여러 명의 아스마트 원주민들을 사망케 하였고 이에 백인에게 증오와 복수심을 가지게 되었다고 한다. 마이클이 공교롭게도 이들 마을에 들어서게 되었고 이들의 식인 풍습으로 처참하게 살해당하고 잡아먹혔다는 가설이다.

마이클의 실종은 현재까지도 풀지 못하는 미스터리로 남아 있다고 한다.






이 외에도, 위대한 여성 비행사 아멜리아 에어하트가 바다 한복판에서 흔적도 없이 사라진 실종 미스터리, 단순히 신화라고 여겨왔던 노아의 방주에 대한 역사적 증거, 19세기 영국을 공포속으로 빠트린 악마의 발자국(이 발자국은 하룻밤 사이에 울타리, 집, 강 등의 어떤 장애물도 개의치 않고 오로지 직선으로만 160킬로미터를 이동한 괴생명체의 흔적이다.) 등 과학적으로는 설명이 불가능한 불가사의한 사건들이 대거 거론된다.


'기묘한 밤' 채널이 6년 동안 업로드한 영상이 1천 편에 가깝지만 세계의 미스터리는 아직 반의반도 채 꺼내지 못했다고 한다.

일명 '카더라..통신' 이 아니라 구체적인 증거와 사료를 바탕으로 풀어내고 있어 더 흥미롭게 다가온다.

집중력을 요하는 독서 틈틈히 휴식하면서 읽기에 참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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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허
스콧 스미스 지음, 남문희 옮김 / 비채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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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도 공포스러운데도 책장을 덮을 수 없는 몰입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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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허
스콧 스미스 지음, 남문희 옮김 / 비채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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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자유로운 느낌으로 써 내려간 내용입니다.



사실 처음에는 너무 읽기 싫었던 책이었다.

몇십 년 전 정말 재밌었던 < 심플 플랜 > 의 작가의 이름만 보고 아무 정보없이 만나게 된 책인데, 뒤늦게 공포호러소설인 걸 알고 막 주저하게 만든다.

차일피일 미루다 읽기 시작!!

그런데 읽으면서 어머..내가 공포호러소설을 쫌 좋아하나? 잊고 있었던 스콧 스미스의 필력이 이 책에서도 유감없이 발휘되네? 무섭고 징그러운데 자꾸 뒷이야기가 궁금해지는 이 심리는 뭐란 말인가..

500쪽이 넘고 글씨고 빼곡한 이 책에 흠뻑 빠져서 단 이틀만에 완독했고, 읽은 후에도 여운이 크다.


두 쌍의 커플은 멕시코 휴양지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던 중, 그들과 가까워진 독일청년이 자신의 동생을 찾아 정글 속 유적지에 당일치기로 같이 가자는 권유에,모험을 기대하며 흔쾌히 수락한 이가 있는 반면, 떠나기 싫지만 분위기에 이끌려 마지못해 동행한 이도 있고, 마지막에 그리스인 1명까지 합류하며..그렇게 6명의 청년은 마야 유적지로 떠난다.


도착지에서 택시 기사의 의미심장한 경고를 뒤로 한 채(이 때 돌아갔어야 했다...) 동생이 남긴 손지도에 의지해 장소를 찾아가던 중 감춰진 샛길을 발견하고 그 쪽 길로 들어서게 된다.(이 샛길을 발견하지 말았어야 했다...) 그들을 뒤따르는 마야인들은 그들이 언덕에서 내려오지 못하게 감시하는 등 수수께끼 같은 행동이 계속 이어진다.


그리스인 파블로가 수직갱도에 떨어져 큰 부상을 입는 사건을 시작으로 이들의 비극과 공포스러운 상황은 이제 슬슬 본격화된다.

당일치기를 계획했던 터라 물도, 양식도 턱없이 부족한 상황에서 조금씩 뭔가 이상한 분위기도 감지하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이들이 겪는 심리적,육체적 공포와 고통은 점점 커져만 간다.







6명의 인물 그 누구하나 불쌍하지 않은 사람이 없는데 특히나 초반에 갱도에서 떨어져 허리를 다친 이후 소설의 마지막까지 크나큰 고통을 겪는 파블로와, 그와 비슷한 일을 겪으며 심리적으로 너무도 큰 공포감에 휩싸이게 되는 에릭이 가장 불쌍하다.

어휴 작가님이 너무 자비심이 없으시다. 어쩜 그렇게 주인공들한테 무자비하신지...

공포소설에서 이런 결말은 또 처음이다.


바로 전 읽었던 소설도 식물과 연관된 공포소설이었고 어떻게 된 게 바로 이어서 읽은 이 책은 더 수위가 높아, 원래 식물과 많이 친하지는 않았지만, 더더욱 식물이 식물로만 보이질 않는다. 무서워 !!

그나저나 스콧 스미스 작가 글 너무 잘 쓰신다. 특히 상황묘사, 심리묘사가 압권이고 몰입감이 끝내준다.

너무도 목마른데 다음날까지 기다려야 하는 상황에서 끊임없이 자기 합리화를 시키는 인간의 심리, 곧 죽을 것만 같은 공포에서 이성을 잃는 모습,

컴컴한 수직갱도에서 겪는 으스스한 분위기는 상상력이 부족한 나조차도 그 상황이 너무도 리얼하게 그려져서 더 공포스럽게 느껴진다.


이렇게 글을 잘 쓰는데 왜 단 2권만 내셨는지...신간소식이 너무 기다려진다.

시간가는 줄 모르고 읽어내려간 공포호러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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