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붕 위에 농장이 생겼어요! - 토양.지구, 1단계 8~10세 사이언스 아이 1
맥밀란교육연구소 외 지음, 이정은 그림 / 을파소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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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파소책은 거의다 재밌게 읽고 있는데 이번에 아주 탐나는 과학시리즈가 출간되어서 매우 기쁘다. 조금만 더 일찍 출간되었음 하는 아쉬움도 약간 든다.

사이언스 아이 시리즈는 아이들에게 너무도 인기있는 마법의 시간여행과 같이 어렵고도 따분한 과학원리를 각 주제별로 동화로 풀어가면서 자연스럽게 내용을 익힐 수 있게 되어 있다.
수준도 3단계로 되어 있어 아이의 나이나 수준에 맞는 책을, 재밌어하는 주제를 골라가며 읽는 재미가 있다.

지붕위에 농장이 생겼어요. 는 토양에 관한 과학원리에 대한 내용인데 아이들이 아주 흥미로워할 외계인이 우주선의 고장으로 인하여 주인공 제크네 지붕에 비상착륙을 하게 된다. 그리고 자비상식량을 마련하기 위하여 지붕홈통에서 농장을 꾸미고 제이크의 도움으로 무사히 우주로 귀환하게 되는 내용이다,

이러한 동화적 내용의 중간중간 토양을 구성하고 있는것들에 대한 설명이 들어있는데 굳이 이러한 설명들을 외우려하지않아도 이야기의 흐름을 따라 읽어가다보면 자연스럽게 지식도 습득하리라 생각된다.

이 사이언스 아이 시리즈를 집필한 맥밀란교육연구소에서 만든 과학교육 프로그램은 2천여개 영어권 초등학교에서 교재로 채택될 정도로 그 우수성이 인정되고 있는 만큼 이 책이 더더욱 믿음이 간다.
삽화도 각권마다 다르게 표현되어 있어 새로운 느낌이 든다. 다음에는 무인도나 아마존을 읽고싶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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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유쾌한 과일 - 나오키 문학상 수상작가 하야시 마리코 대표작
하야시 마리코 지음, 정회성 옮김 / 큰나무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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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책이다. 이 책을 남자들이 읽었다면 과연 어떤 느낌을 받을지 새삼 궁금해진다. 이런 여성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을까? 아님 이 책에 등장하는 노무라나 미치히코의 행동에 동감할까..

여자는 결혼하고 출산하고 육아에 전념하다 보면 30대를 훌쩍 지나치게 마련이다. 주변친구들과 가끔 대화를 해보면, 어느 순간 자신의 이름을 불리워지는 경우가 거의 없다는 사실이 서글프다는 얘기를 하곤한다.  그리고 학창시절에 비해 술자리나 회식자리가 없어 결혼하고 나니 남편외에는 남자를 볼일이 거의 없다고.^^ 가끔은 재미없다고 한다.

30대의 마야코는 아이도 없고 직장생활을 하는 여성이다. 나는 처음 마야코가 맘 안 맞는 시댁과 부부관계도 거의 등한시 하는 남편에 대한 불만으로 결혼생활에 재미를 못느낀다. 그러던 참에 주변친구들의 이야기를 듣고 자신도 결혼전과 같이 자신의 젊음과 매력을 확인하고픈 맘에 예전에 사귀었던 남자 노무라에게 연락을 취하게 되고 거기서부터 불륜의 싹은 시작된다.
물론 첨에는 간단한 식사정도의 가벼운 만남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하지만 이미 노무라와는 결혼전 관계가 있었으니 세월이 흘러 다시 만났다고 해서 순수한 만남이 이루어지진 않으리라.
게다가 노무라는 이런 방면에 닳고 닳은 남자인듯한 느낌..

뭐든지 처음이 무서운법. 이들의 관계도 첨에는 조심스럽고 서로를 존중해주는 관계로 시작하지만 다시 불붙은 관계는 더욱 빠르게 진행된다.
그리고 이 한사람으로 끝나지 않는 마야코의 불륜~

나는 마야코가 이런 불륜을 저지르기에는 순진한 면도 있고 다소 어리석다는 생각이 든다. 이혼까지는 꿈도 꾸지못하다 발목잡힌 격.

이 책에서는 성에 관해서 정말 리얼하게 표현된다. 그것 못지않게 순간순간 바뀌고 주저하는 마야코의 심리가 아주 잘 드러나있다.
마지막 부분의 아이에 대한 마야코의 생각이나 전체적인 마야코의 행동에 찬성은 못하지만 읽는 동안에는 참 재밌었다.
결국 부부관계는 서로의 노력에 달려있다는 사실..다른 남자(여자)가 멋져보여도 그 남자(여자)도 역시 매한가지라는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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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게임할 땐 왜 시간이 빨리 가? - 아빠와 이메일로 나눈 재미있는 철학 이야기 토토 생각날개 9
이남석 지음, 소복이 그림 / 토토북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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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들이 매일 끼고 다니는 책이다. 처음부터 아이들의 심리를 콕 찍어주는 흥미로운 제목.
모든 아이들이 정말로 궁금해할 제목이다. 제목을 정말 잘 지었다는 생각이 든다.^^

철학이라고 하면 자칫 따분하고 어렵다고 느낄수 있을텐데 이 책에서 말하는 철학은 특별하지가 않다. 아이들이 흔히 주변에서 느끼고 한번쯤은 생각했던 것들에 대한 사고.
그리고 그것을 이야기해주는 사람이 아빠라는 점에서 무척이나 친근감을 느끼게 해준다.
두 딸과 이메일로 주고받는 이야기. 심리학 박사 아빠가 자상하게 들려주는 이야기.
굳이 어떠한 주제에 대한 이메일대화가 아니더라도 이런 방법으로 아빠와 이메일대화를 주고 받는다면 사춘기때 방황하거나 삐딱하게 나가는 일은 절대 없을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에서는 틀리다는 것과 다르다는 것의 차이. 죽음이 의미하는 바. 진정한 자유와 평화의 의미. 자유와 책임, 비관주의와 낙관주의의 차이 등을 아이의 눈높이에서 아주 쉽게 예를 들어가며 설명해준다.
이런식으로 사고의 힘을 키워나가는건가보다.

사람은 10일이 지나면 웬만큼 변화에 적응한다고 한다. 슬픔의 감정도 새로운 환경에도 10일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한다. 심리학에서 이 10일이라는 시간은 어떻게 해서 나온 결과일까..

행복한 사람이 되는 비법 3가지. 어른도 이 3가지 방법만 실천해도 분명 행복한 사람이 될수 있을것 같다.
자기전에 즐거웠던 일 생각하기. 자신의 강점찾기. 주변사람 칭찬하기
여기에 한가지 덧붙인다면 하루하루 즐겁게 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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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렌 포스터 작가정신 청소년문학 1
케이 기본스 지음, 이소영 옮김 / 작가정신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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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척 밝은 색깔의 표지에서 처음 받은 느낌은 밝은 분위기의 순수한 성장소설일거라는 생각이었다. 그러나 표지의 그림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집안 침대에 이불을 뒤집어쓴 누군가가 누워있고 창문은 열린채 커튼은 휘날리고 있다. 이 책의 분위기를 어느 정도 느낄 수 있는 부분이다.

11살 소녀 엘렌 포스터. 11살 나이에 어울리지 않게 매우 조숙하고 다소 시니컬하기까지 하다. 아이의 눈으로 바라본 어른의 세계. 모순되고 이기적인 어른들의 세계를 엘런은 마치 창밖에서 고스란히 들여다보는듯이 감정이 곁들여있지 않은 채 이야기를 내뱉는다.
아이들은 환경의 영향을 고스란히 받는다는 사실을 엘렌을 통해서 다시 한번 느낄수 있었다.. 엘렌의 이러한 모습은 불행한 가정환경에서 기인한다.

어른들의 잘못으로 인하여 엘렌은10대 초반의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는 기회(충분히 순수하고 또래 아이에 맞는 사고를 하며 불행이라는 걸 느낄 수 없는)를  박탈당한다.

술에 찌든 무능력한 흑인 아빠와 병에 시달리는 백인 엄마. 그런 엄마마저 세상을 떠나버리고 엘렌은 이모와 이웃집, 선생님, 그리고 할머니 집을 오가며 불안한 생활을 해나간다. 그렇지만 엘렌 본인은 그런 자신의 현실에 대해 불만이나 불평도 없다. 마치 남의 일인것처럼..

가장 따스하게 보살펴주어야 할 할머니를 엘렌은 엄마의 엄마라 표현한다.
흑인남자와 결혼한 자신의 딸로 인하여 사위에 대한 미움이 고스란히 손녀에게도 이어지는 할머니의 증오는 그녀를 맡는 동안에는 힘든 노동까지 시키기에 이른다. 이러한 할머니의 죽음을 엘렌 혼자 지켜보면서 주검을 예쁘게 장식하는 엘렌. 도저히 어린아이답지 않은 이런 행동들은 가끔 섬뜩하기까지 하다.
오히려 엘렌을 따스하게 맞아주는것은 피 한방울 섞이지 않은 타인(선생님과 스타레타 가족 등)이다.

흑인에 대한 노골적인 차별도 느낄수 있다. 엘렌역시 이런 시련을 겪기 전에는 이런 차별의 마음을 지니고 있었지만 이웃한 흑인 스타레타 가족의 친절을 받으면서 점차 흑인은 자신과 전혀 다를것이 없다는것을 깨닫게 된다.
불행에서 탈출하여 스스로 이상적인 엄마를 찾아나서는 엘렌은 어찌 보면 참으로 불쌍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매우 강인한 소녀이다.

이 세상에는 이러한 아동학대와 이렇게 불행한 환경에 처하여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아이들이 무수히 많을 것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아이는 아이답게 순수한 모습이 가장 예쁘다. 이러한 어린이의 모습을 갖출 수 있는것은 순전히 어른의 몫인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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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링스타즈 1 - KBS 2TV 인기 야구 애니메이션
박정오 원작, 류대영 각색 / 페이퍼백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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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까지 축구에 열광하던 아들이 올해 들어서는 또 야구로 관심사가 옮겨왔다.
그래서 이 만화책을 접하는 순간 딱 아들을 위한 책이라는 느낌이 왔다.
캐릭터도 아이들이 좋아하는 동물들이 주인공으로 많이 나와서 훨씬 친근감이 느껴지는 듯하다.

우주침공을 감행한 네로대마왕과의 야구시합.~
이미 지구에는 20년전에 야구금지법이 시행되면서 마땅한 야구선수도 없는 상태에서 지구는 우주마왕 네로의 손에 넘어갈 위기에 처해있다.
할수 없이 20년전 전설의 야구선수들을 소집하기 위해 탐정까지 고용하여 전세계(남극까지)로 찾아나선다.
이들 선수들은 처음엔 야구에 이미 관심이 없음을, 현실생활에 만족함을 드러내지만 결국엔 다시 한자리에 뭉치게 된다.
2편에서는 본격적인 이들의 활약이 기대된다.

이 책을 읽으면서 선수를 찾아 나서고 결국 오합지졸의 팀을 만들어내는 상황이 몇달전에 봤던 영화 "국가대표"를 연상케한다.

이 롤링스타즈 1편을 읽고 며칠뒤에 TV를 봤는데  하나TV 채널에서 바로 이 만화를 발견해서 아들이 너무너무 좋아한다. 책을 옆에 끼고 만화를 보는데 책하고 아주 똑같다고 더 좋아한다.
간만에 엄마가 자진해서 만화책을(그것도 흥미위주의 만화책) 선물했다고 아들한테 점수땄음.^^솔직히 어른인 내가 보기에는 정신도 없고 그림도 크고 약간 유아틱한데도 아들은 무척 재밌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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