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니 먼로의 죽음
닉 케이브 지음, 임정재 옮김 / 시아출판사 / 2010년 7월
평점 :
품절


보통, 책소개에 나온 내용을 토대로 나 혼자 예상하고 기대하던 내용과, 실제책의 내용이 다른 경우는 허다하지만 이번 " 버니먼로의 죽음"만큼 전혀 다른 느낌의 책은 별로 없었던 것 같다.

책을 읽는 내내 맘이 불편했고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게 무엇일까 계속 고민하면서 읽었는데 마지막장을 덮을때까지 나는 이 책을 완벽히 이해하지를 못하겠다.

성도착증환자가 이런 모습일까? 시도 때도 없이 성욕이 생기고 여자생각만 해도 발기하는..하루종일 머리속에서 떠오르는거라고는 온통 여자,.섹스에 대한 생각뿐..

남편의 문란한 성생활로 인해 아내는 자살하기에 이르게 되고 버니먼로는 9살 아들 버니 주니어를 데리고 자신이 해오던 화장품 방문외판일을 계속 하게 된다.
아내의 죽음으로도 고쳐지지 않는 문란한 성생활. 그런 그에게 눈병으로 인해 고통에 시달리는 아들의 상태는 안중에도 없는듯하다.
화장품 외판원. 난봉꾼인 버니먼로에게 이보다 더 적절한 직업은 없을듯하다.

아이의 눈에 비치는 아빠는 어떤 모습일까..학교도 못가고 아빠를 따라다니며 방문판매를 하는 동안에는(때로는 그 시간동안 고객과 섹스행각까지 벌이는) 차에서 기다리는 버니 주니어가 참 안됐다는 생각이 든다.

책소개에서는 아내의 자살전 버니 먼로를 매력적이고 호기로운 난봉꾼이라고 얘기하고 있다. 난 전혀 매력적으로 느껴지지 않던데..
또한 이 소설을 유쾌하고 정신나간 소설이라고 애기하는데 개인적으로 결코 유쾌하지 않은 내용이다.

이 소설에서 얘기하고자 하는게 무엇일까,,작가의 의도를 전혀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나 자신이 답답하기도 하고 이 책에 대한 평이 좋은 다른분들의 느낌을 전해받고 싶은 맘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스타쌤, 중학영어을 잡아줘! - 하루 10분 36일만에 중학영어 개념잡기 스타쌤 시리즈
강보배 지음, 신동민 그림 / 키즈조선 / 2010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리나라 영어교육이 초등학교때까지는 대부분이 회화위주로 하다가 중학교부터 6년은 또 죽어라고 문법위주의 공부로 진행을 하여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6학년 아들은 아직까지는 영어를 싫어하진 않는데 문법이 조금씩 나오면서 약간 지겨워하는걸 보면서 이러다 영어가 자칫 지겨운 과목이 될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고,회화를 하다보면 자연스레 문법을 터득하기는 하겠지만 머리속에 한번 기초적 정리를 해주는 것이 본격적인 문법단계로 들어갈때 훨씬 수월할꺼라는 생각에 여러 문법정리책을 뒤적이던 참에 이 스타쌤 시리즈를 만나게 되었다.

이런 문법책을 읽어본지도 어언 몇십년이 흘렀다. 이번 기회에 정말 간만에 영어기초 문법책을 읽게 되었는데 이 책은 참 쉽고도 재밌게 되어있어서 아이들이 기초를 이해하는데 무척이나 큰 도움이 될듯하다.

일단 고학년대상의 문법책임에도 적절히 유머스러우면서도 꼭 알아야 할 기초정보가 정말 알기쉽게 설명이 되어있다.
엄마에게도 오랫동안 잊혀졌던 영어문법이 기억속에서 자연스레 되살아나는데 그냥 달달 외웠던 영어문법과 비교할때 이렇게 쉽게 설명되는 문법이라면 문법자체가 지겹다는 생각도 들지 않고 재밌게 공부할수 있을꺼라 생각된다.

하루 공부 분량도 딱 10분이라 지루할틈도 없다. 이 한권의 책을 이렇게 하루에 조금씩 이해해나가면서 중학영어의 개념의 틀을 잡고 여기에 어휘실력을 조금씩 늘려간다면 중학영어는 무난히 소화해낼수 있지 않을까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아줌마, 지중해에 빠지다 - 화가 이인경의 고대 도시 여행기
이인경 지음 / 사문난적 / 2010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말만 들어도 가슴 설레는 단어 지중해. 영화 맘마미아에서 보여지는 너무도 눈부신 풍경들. 그런 환상의 지중해를 50대 아줌마가 홀로 여행을 떠났다.
젊은 나이에 홀로 여행을 결심하기도 힘들텐데 중년아줌마가 그것도 지금까지 여행이라고는 남편을 따라 다니면서 어느것 하나 적극적자세로 여행에 임한 적 없이 그저 남편이 정해준 일정에 몸을 맡기던 그런 아줌마가 홀로 여행을 떠났다는 사실은 굉장히 모험적으로 느껴진다.

그러나 이 책에서 느껴지는 이인경 아줌마는 흔히 우리가 연상되는 그런 아줌마와는 느낌이 다르다. 책속에서 수다떠는 모습이며 주절주절 이야기를 쏟아내는 모습에도 불구하고 첫 페이지에 실린 이미지도 그렇고 웬지 우아하고 세상물정 모르게 곱게 자란 아줌마같은 느낌이다.

50대가 되어서 느끼는 사소한 감정들..인생에 대해 느끼는 감정들..아직 50이 안되어서 100% 공감은 못하지만 어느 정도 그 감정이 느껴지기는 하다. 그리고 멋지다. 50이 되어 떠나는 여행.
나도 과연 이런 용기를 가질수 있을까..홀로 하는 여행은 참 외로울것 같은데..

저자는 그리스 이스라엘 이집트 이렇게 3곳을 여행한다. 이집트 여행기는 예전에 다른 책으로 읽은적이 있어서 덜하지만 그리스와 이스라엘은 이번이 첨 접하는 여행이가 무척이나 기대를 했던게 사실이다. 일단 너무도 멋진 사진들이 한가득할꺼라는 기대..그리고 현지인들의 생활모습이며 다양한 풍습들..그리고 먹거리...이러한 것들을 잔뜩 기대한 나에게 사실 이 책은 초반 그리스를 읽을때까지만 해도 그럭저럭..사진이 별로 없다는 점만 빼면 나름대로 괜찮았다. 소개해준 그리스전통정식과 그리스식 샐러드는 정말이지 꼭 한번 먹어보고 싶을 정도로 군침이 돈다.

그러나 두번째 여행지인 이스라엘은 여행기는 보이지 않고 거의가 예수와 관련된 이야기만 담겨있어서 이제나 저제나 이스라엘 여행담을 읽기를 고대하던 나에게 마지막까지 여행담은 나오질 않아서 참 허무했다.
왜 이스라엘 여행이야기는 전혀 없는걸까..하물며 음식이야기나 사소한 것이라도 겪은 이야기라도 있을텐데...

새로운 지중해 여행이야기를 한껏 기대한 나에게 이 책은 조금 실망스럽다.  초반과 중반까지는 그나마 괜찮았지만...조금만 덜 전문적이었으면..조금만 더 여행이야기를 담아주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허영만과 열 세 남자, 집 나가면 생고생 그래도 나간다 - 웃자고 한 일에 죽자고 덤빈 우리 바닷길 3000km 일주 탐나는 캠핑 3
허영만.송철웅 지음 / 가디언 / 2010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와~허영만님이 남자들끼리 요트여행을.. 제목부터 뭔가 심상지 않은 여행일듯한 예감이 드는 한편 굉장히 낭만적인 느낌이 팍팍 전해지는데 막상 읽고나면 이처럼 고생바가지로 하고 우아한 여행과는 거리가 먼 여행은 없을듯 하다.
요트여행..첨엔 단지 요트라는 단어만 보고 무척이나 멋지겠다 싶었는데 읽다보니 아니 이분들..도대체 이 좁은 요트로 어떻게 그런 대장정의 여행을 계획할수 있었는지..모든것은 술자리에서 이루어진다고는 하지만 그리고 여행이란 원래 이렇듯 갑작스럽게 구상되고 깊게 생각하지 말고 떠나야 하는거지만 일반 배도 아니고 요트라니..
여행일정을 보니 이거 또한 장난이 아니다. 굉장히 무모한 도전같은데 결국 이들은 갖은 고생을 다한끝에 멋진 결실을 맺게 된다.

이 아저씨들 어찌나 귀여우신지..중년남자들의 어수룩한 여행담이 이렇게 재밌을줄이야.
멋드러진 사진과 함께 허영만님 특유의 재치넘치는 만화는 독자로 하여금 한층 더 재밌고 친근감있게 느끼게 해준다. 상황과 어우려진 그림이 얼마나 웃기던지..

마침 이 책을 이번 여름휴가때 여행지에서 읽었는데 마침 내가 거쳐가는 곳들이 바로 이 책의 여행지와 겹치는 곳이 몇군데 있어서 더욱 새롭고 웬지 지금 같은 공간에 있는듯한 느낌마저 들었다.

독특한 여행기는 독자로 하여금 굉장한 설렘과 동경을 유발시키지만 요트여행만큼은 웬지 자신이 없어진다. 그래도 읽는 동안 내내 즐거웠고 내가 감히 시도를 못할 여행이라고 생각하니 이들이 넘 멋져보이고 이러한 도전이 참으로 대단해보인다.

이 무더운 여름에 아주 걸맞는 여행기인듯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엄마는 해고야! 독깨비 (책콩 어린이) 10
레이첼 플린 지음, 천미나 옮김, 현숙희 그림 / 책과콩나무 / 2010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엄마는 해고야..막상 아이한테 이 말을 들으면 기분이 어떨까? 끝없이 이어지지만 해도 티도 안나고 무보수에 알아주지도 않는 집안일에 육아까지..아마 엄마들은 이런 해고는 꽤나 반가울수도 있곘다.

남부러울것 없는 부모님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자란 에드워드는 어느날 집안일에 있어서 예전과는 뭔가가 달라진 엄마의 행동이 못마땅해서 급기야는 "엄마는 해고야"를 외쳐버린다.
그런데 에드워드 엄마 참 대단하다.
그 날로 에드워드의 옷세탁, 매끼니는 물론이거니와 매일 학교까지 타로 데려다주는 일,밤에 책읽어주고 재워주는 등의 에드워드에게 향했던 모든 일을 스톱해버린다.
보통 엄마같으면 하루이틀정도는 버틸수 있지만 아이가 옷도 제대로 빨아입지 않아 지저분하고 제대로 먹지도 못하면 엄마맘이 약해져서 엄마쪽에서 먼저 손을 들어버릴텐데 에드워드엄마는 눈하다 까딱안한다.
그 덕분에 에드워드는 자신의 말에 대해 점점 후회하게 되고 점점 엄마의 손길을 그리워하게 되면서 결국에는 엄마를 다시 자기에게 돌아오도록 갖은 방법을 강구하게 되고 드디어 엄마를 다시 엄마의 자리로 돌아오게 한다.
그러나 이 짧은 기간동안 에드워드에게는 많은 변화가 일어난다. 지금까지 엄마손을 거쳤던 모든일에 대해 스스로 할 줄 알게 된것이다.

역시 10살이라 그러한 방법을 찾는 과정이 넘 귀엽기만 하고 엄마의 손길을 금새 그리워하는 모습이 조금은 가엽게도 느껴진다.
엄마입장에서는 엄마가 없으면 내 아이가 아무것도 못할것 같은 생각이 들고 어디 혼자 내놓으면 불안하고 하겠지만 아이들은 부모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혼자서 잘 할수 있음을 이 책을 통해서도 느끼게 된다. 아이들을 잠시 풀어놔보면 어떨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