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셀프 트래블 - 2023-2024 최신판 셀프 트래블 가이드북 Self Travel Guidebook
김미정.백진수 지음 / 상상출판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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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전히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셀프트래블 하기 가장 매력적인 도시 가운데 하나가 바로 도쿄가 아닐런지..

상상출판의 셀프트래블 시리즈를 최근 연달아 읽어볼 기회를 가지게 되었는데, 파리, 다낭 그리고 이번에는 도쿄편이다.

이 시리즈가 좋은 이유 중 하나는, 시리즈마다 소개되는 장소의 특성에 맞게 목차가 구성되어 있어서 식상하지 않다는 점이다.

 

도쿄..하면 가장 먼저 음식이 떠오르는데 역시나 이번편에서 가장 먼저 등장하는 것은 먹거리이다.

스시,돈까스, 오므라이스,우동,소바,돈부리,라멘 등의 요리에서부터, 없는게 없어서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즐거운 편의점, 장인의 손길로 유명한 백년 맛집 등등 시작부터 내 마음은 벌써 도쿄로 가 있다.

 


도쿄 내 각 지역 소개에서도 단연 맛집과 쇼핑이 한가득이다. 도쿄는 이 2가지 목적만으로 방문해도 너무 행복할 듯 !!!

 

그나저나, 도쿄 안에 이렇게나 갈 곳이 많았구나 !!! 신주쿠, 이케부쿠로, 아사쿠사, 긴자 정도만 알았는데 책에서 소개해주는데로 도쿄를 가장 완벽히 즐기기 위해서는 기본 3-4일은 머물러야 할 듯. 거기에다 근교 요코하마, 가마쿠라, 닛코, 하코네 그리고 디즈니랜드까지 챙겨 가보고 싶은데, 이 책에서는 외곽지역까지 연계한 여유로운 코스로 5박 6일을 추천해주고 있다.

 

책에서 소개해주는 곳 가운데 특히 눈에 띄는 곳은 도쿄 근교의 항구도시 요코하마이다. 컵라면 박물관, 호빵맨 어린이 박물관, 요코하마 코스모월드, 인형의 집까지..도쿄 중심에서 다양한 대중교통으로 1시간 남짓 거리로, 꼬박 하루를 투자해도 좋다고 한다.


 

 


이 셀프트래블 시리즈가 벌써 43번째이다. 앞으로 또 어떤 곳이 이어질지..시리즈를 읽을 때마다 다음 여행지가 계속 바뀌고 있어서 대략난감이긴 하지만, 그래도 상상만으로도 행복하다.

100번째까지 채워서 잘 알려지지 않은 곳도 소개해줬으면 좋겠다.

 

 

 

[ 출판사에서 제공받아, 자유로운 느낌으로 써 내려간 내용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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썬킴의 영화로 들여다보는 역사 - 이해의 깊이를 더하는 역사 속 비하인드 스토리
썬킴 지음 / 시공아트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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썬킴 시리즈는 얘기는 많이 들어봤는데 실제로 읽어본 건 이번이 첨이다.

세계사와 영화의 조합이라니 !!! 제목만 보고 이건 도저히 그냥 넘어갈 수 없는 책이구나 싶었다.

정말 재밌게 읽힌다. 마치 역사 강의를 바로 앞에서 듣는 것처럼 통통 튀는 생동감, 역사에 무지한 사람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쉽고 친절한 설명, 그리고 챕터마다 딱 흥미를 느낄 수 있을 정도의 적당한 분량, 눈도 즐거운 풍부한 삽화들까지 !!

왜 이 시리즈가 그토록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지 직접 읽어보니 이해할 수 있겠다.

 

보통은 이런 책을 읽을 때, 내가 읽지 않거나 보지 않은 대상에 대한 부가적인 설명은 이해하기도 힘들고 공감하기도 힘든 부분이 많은데, 이 책은 소개되고 있는 영화를 보지 않은 상태에서도 역사 이야기만으로도 충분한 재미와 이해를 느낄 수 있다.

 

처음 소개된 영화 < 영웅 >과 관련된 진시황 이야기부터 나를 매료시킨다.

봉건제도,춘추시대,전국시대 등의 용어에 대한 설명에서부터 진시황이 왕이 되기까지의 중국의 대략적인 역사 스토리, 그리고 영화 < 영웅 > 의 영화제작측면에서 걸작으로 인정해야 할 타당성과 함께 영화 이면에 숨겨진 중화사상과 동북공정사상을 제대로 인지하는 관람자세까지...중국의 역사를 잘 몰랐고 특히나 중국역사는 조금 지루하다고 생각했던 나에게, 중국 역사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를 마련해 주었다.

 


 

< 명량 > 과 이순신 장군, 명량대첩 < 여왕 마고 > 와 ' 성 바르텔미 축일의 대학살 ' 사건, 프랑스 역사, < 모터사이클 다이어리 > 와 체 게바라와 쿠바의 역사, < 라스트 사무라이 > 와 에도 막부부터 메이지 유신까지의 일본의 역사, < 킹덤 오브 헤븐 > 과 십자가 원정 이야기 등 분명 학창시절 역사, 세계사 시간에 한번쯤은 나왔던 것 같은 역사 속 사건들이 왜 이다지도 처음 접하는 것 마냥 새롭고 재밌던지..썬킴이 내 세계사 선생님이셨으면 세계사 100점은 따놓은 당상이었을 터 !!!!

 

특히나 아주 옛날에 봤던 < 늑대와 춤을 > < 중경삼림 > 등은 이런 역사적 배경을 담고 있다는 사실 자체를 모른 채 봤기에 단지 내용이 재밌고, 음악이 좋다는 등의 이유로 기억에 남는다. 이번에 이런 부분을 좀 더 키포인트로 해서 다시 본다면, 영화의 새로운 부분이 훨씬 더 눈에 많이 들어올 듯 하다.

 


 

 

영화를 어떤 식으로 관람해야 하는지에 대한 안내서 역할도 톡톡히 해주고 있는 이 책 !!!

이 제목으로 시리즈가 주욱 나왔으면 넘 좋겠다. 독자들을 대상으로 썬킴의 역사적 배경이야기를 듣고 싶은 영화를 투표로 결정해서 소개해주는 것도 넘 좋을 것 같지만 이건 너무 개인적인 욕심인 것도 같고..

암튼 이 책 고등학생들이 읽어도 많은 도움이 될 듯 하다.

 

 

[ 출판사에서 제공받아, 자유로운 느낌으로 써 내려간 내용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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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의 역사 6 - 흔적 : 보잘것없되 있어야 할 땅의 역사 6
박종인 지음 / 상상출판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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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출판의 서포터즈 활동 덕분에 땅의 역사 시리즈를 계속 만나오고 있는데, 덕분에 잊고 있었던 역사책에 대한 재미를 다시금 일깨워주고 있는 고마운 책이다.

이전의 시리즈도 다 재밌게 읽었는데 특히 이번 6편은 '보잘것 없되 있어야 할' 이라는 부제를 토대로, 조선시대~근대까지의 역사를 거쳐 현재에도 남아있지만, 너무도 하잘것 없어 아무도 그 존재 자체를 눈여겨 보지 않았던 다양한 흔적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목차만 봐도 관심가는 부분이 상당히 많다. 중국에 바친 공녀, 나에게는 전철역 이름으로 더 익숙한 봉은사에 남은 조선 불교의 대참사 흔적, 단종 복위 운동과 관련된 피끝마을, 정조가 은폐한 사도세자에 대한 기록들, 간서치 이덕무의 죽음에 얽힌 이야기, 고종과 순종 그리고 덕혜옹주 이야기 등등..

 


 

 

이 가운데 특히 인상적인 내용 몇 가지를 들자면,

먼저 우리가 흔히 불운의 왕자라고 알고 있는 사도세자에 대한 이야기이다. 정조는 영조에게 상소를 한다. 실록 기록은 영원히 남아 있으니, 사도세자에 대해 차마 들을 수 없고, 차마 볼 수 없는 말들이 기록된 『 승정원 일기 』 를 삭제해달라고..그렇게 해서 승정원 일기의 사도세자의 이야기는 삭제가 된다. 그 후 영조가 죽은 뒤 정조 때 편찬된 『 영조실록 』 은 다른 실록의 경우와는 달리 한 사람에 의해 단독으로 진행되는데 이 곳에서도 사도세자에 대한 상당한 내용이 사라져버린다. 또한 , 무덤 주인의 행적을 기록해 함께 묻은 기록인 '묘지문'과 관련해서, 『 승정원 일기 』에는 영조가 사도세자의 묘지문을 구술했다는 기록만 있고, 내용은 삭제돼 있다.

 

실록은 왕도 손을 못대는 걸로 알고 있는데, 공식적인 기록에 손을 대면서까지 정조가 자신의 아버지에 대해 숨기고자 했던 부분은 무엇이었을까...사도세자의 죽음에 대한 진실은 무엇인지 새삼 궁금해진다.

 



 

 

또, 정조 이야기인데, 간서치로 유명한 이덕무과 관련된 이야기이다.

조선시대의 서얼 등용 금지 정책은 정조 때에 비로소 풀리게 되는데, 정조는 '검사관'이라는 직제를 새로 만들고 여기에 이덕무를 비롯, 유득공, 박제가 등 4명의 서얼출신을 등용한다. 역시 정조라 남다르다는 생각을 하면서 읽다보니 반전이 기다리고 있다.

정조는 문체반정을 선언한 후 국가에서 보관되었던 서양서적을 태워버리게끔 하는데, 앞서 4명의 서얼출신 검사관은 패관문학에 매료된 문인들이었다. 정조는 이들을 향해, ' 처지가 남들과 다르기 때문에 이들의 문장 때문이 아니라, 이들을 배우로 기르기 위해 규장각에 앉혔다' 고 말한다. 이들 인재를 적극 중용하라던 처음 말과는 너무도 대조적인 발언 !!

 

이 선언 후 석 달 즈음, 이덕무는 조용히 세상을 뜨게 되는데 이러한 정조의 발언이 이덕무의 죽음과 관련이 있는지는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이 책에서 정조에 대한 몇가지 이야기를 접하면서, 지금까지 다른 역사책에서 만나봤던 정조의 이미지와는 대조적이라 조금 혼란스럽다.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한가득이라 이 2가지만 언급하는것도 지면이 부족할 따름이다.

이런 숨은 이야기, 역사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았던 이야기를 만나는 순간은 항상 희열이 느껴진다.

역사는 항상 재평가되어야 한다는 말을 다시금 실감하게 된다.

역사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독자라면, 식상한 역사 이야기에서 탈피하고 싶은 독자라면 이 시리즈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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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일드후드 - 세상 모든 날것들의 성장기
바버라 내터슨-호러위츠.캐스린 바워스 지음, 김은지 옮김 / 쌤앤파커스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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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정말 멋진 책 !!! 읽으면서 저자의 재치있으면서도 설득력 있는 이야기에 푹 빠져 연신 공감하며 읽어내려갔다.

 

처음 이 책의 소개를 보고 궁금하면서도 조금 어렵거나 지루하지 않을까..하는 우려감도 조금은 있었는데, 막상 읽어보니 지루하긴 커녕, 더 많은 동물들의 이야기를 들려줬음 하는 아쉬움마저 남는다. 책 속에 등장하는 모든 청소년기 동물들이 사랑스럽고, 인간과 놀랍도록 비슷한, 주체할 수 없는 에너지를 가진 동물들의 행동을 보며 미소가 절로 난다. 더불어 질풍노도의 시기에 들어선 우리 청소년들에게도 무한한 애정이 마구 솟구치는 나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제목을 보고 무슨 뜻일까 싶었는데, ‘ 와일드후드 ’는 지구상 모든 동물이 새끼에서 성체가 되는 특정 시기이자 그때 공통적으로 겪는 경험을 가리키는 말이라고 한다.

이 책에서는 너무도 놀랍고 흥미로운 내용들을 다루고 있는데, 바로 인간 뿐만 아니라 지구상의 모든 동물들도 사춘기, 질풍노도의 시기를 겪는다는 사실이다. 백상아리도,악어도,나무늘보도,타조도 심지어 공룡도..

아니, 어찌보면 당연한 사실일 수도 있는데 지금까지 이런 생각은 거의 해본 적이 없었던 것 같다.

 

야생동물의 세계에서, 포식자 입장에서는 노력대비 이익을 따져봤을 때, 청소년기 먹잇감이 최적의 대상이라고 한다. 유아기 먹잇감은 부모의 보호하에 있기 때문에 오히려 사냥하기 힘들지만, 청소년기는 포식자에 대한 이해와 경험이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부모의 반경에서 벗어나 혼자 제멋대로 행동하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에 가장 만만한 대상이라고 한다. 어쩜 우리 청소년기 아이들이랑 이다지도 비슷한지...

 

또한, 반려견 가운데 동물 보호소에 위탁되는 나이대는 대부분이 청소년기인데, 주인이 감당하기 힘들 정도의 문제행동이 심하게 나타나기 때문이라고 한다.

 

리뷰에 쓰려고 처음엔 인상적인 부분들을 표시해뒀는데, 뒤로 갈수록 너무 많아져 표시하기를 포기..그래서 초반 기억나는 부분만 적어봤다.

 

저자는 굉장히 다양한 동물을 대상으로, 오랜 시간과 노력의 결과물로 이들의 청소년기의 행동패턴을 파악할 수 있게 되는데, 여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이 결과를 인간과 연계해서 설명하는 방식이 상당히 매끄럽게 전개된다.

'누구나 그 시간을 건너 어른이 된다' 라고 책소개에 씌여 있는데, 동물들은 그 시간을 무사히 넘기고 살아남아야만 어른이 되는 기회를 가질 수 있음을 생각하면, 약육강식의 세계가 어쩔 수 없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청소년기 동물들이 참 안스럽기만 하다.

 

지금 청소년기 자녀를 둔 학부모라면 이 책은 필독서로 추천하고 싶다. 어느 순간 내 자녀를 좀 더 폭넓은 이해와 사랑으로 바라보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꺼라 생각한다. 학부모가 아니더라도 이 책은 꼭 읽어보면 좋을, 정말 재미있는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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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류 속의 섬들
어니스트 헤밍웨이 지음, 이동훈 옮김 / 고유명사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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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지금까지 헤밍웨이의 작품을 단 한 권도 읽지 않았다는 사실을 이번에 처음 알게 되었다.

< 노인과 바다 > < 무기여 잘 있거라 > 는 하도 유명한 덕분에 대충의 내용을 알고 있어서 읽은 줄 알았더랬다.

 

이번에 고유명사 출판사에서 출간된 이 책은 53년동안 미출간 상태로 잊혀졌던 헤밍웨이의 마지막 소설이다. 나는 헤밍웨이가 이런 작품을 쓴 사실조차 모르고 있었는데..그러니까 헤밍웨이가 자살하기 바로 전에 썼던 작품이 바로 이 소설인 거였구나 !!!

이런 귀한 작품을 세상 밖으로 다시 끄집어내 독자들에게 알려준 출판사한테 새삼 감사한 마음이 든다.

덕분에 헤밍웨이의 마지막 작품이 나에게는 첫 만남이 된 셈인데, 기존 작품들을 읽지 않았기에 비교하기는 힘들지만 헤밍웨이의 작품의 색깔이 어떠한지는 이 책을 통해 대략 느낄 수 있겠다.

 

두 차례의 비행기 사고에서 극적으로 살아남았지만 회복되지 않은 신체적 고통, 사고의 후유증과 우울증 등으로 여러 섬을 전전하며 투병 생활을 하는 과정에서 이 소설을 썼다고 하는데, 그래서일까 소설의 전반적인 분위기가 다소 우울하고 정적이다. 소설 곳곳에서 죽음이, 순차적으로 등장한다. 헤밍웨이는 이 소설을 쓸 당시에 이미 자신의 죽음을 예고한 것일까..

굉장히 간결하고 담담한 문체이고 쉽게 읽히는 소설은 아닌데, 자꾸 소설 속 이야기에 빠져든다. 왜 이 소설을 하드보일드 소설이라 일컫는지 읽고 나서야 조금은 알 것 같다.

당연히 작품 속 주인공 토마스 허드슨이 헤밍웨이 자신을 그린 것일꺼라 생각했었는데, 그의 친구인 소설가 로저라는 인물에서도 또 어느 정도 헤밍웨이의 모습을 느껴볼 수 있다.

 

헤밍웨이의 전반적인 삶에 대해 충분히 알고 나서 다시 한 번 이 책을 읽어보고 싶다. 그의 내면에 훨씬 더 이입이 되서 읽어 내려갈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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