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해외여행 - 1년에 한 번, 나를 위한 최고의 휴가
정숙영.윤영주 지음 / 비타북스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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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이라는 시간은 생각에 따라서는 굉장히 길기도 하고 또 어떻게 생각하면 너무도 짧은 시간이다.

특히나 여행을 좋아하지만 어디에 매여있는 사람들에게, 아시아를 제외한 여행을 계획할 때 이 일주일이라는 시간은 턱없이 부족하게만 느껴진다.

내가 항상 유럽의 나라들을 부러워한 것 중의 하나가, 그들은 나라가 다 붙어있어서 다른 나라로의 여행도 그냥 기차로도 가능하고 이웃마을 드나들듯이 편리하다는 점이다.

우리가 유럽을 한번 갈라치면, 그 비싼 비행기값의 본전을 생각해서라도 이왕 간 거 되도록 많이 보고 오자는 생각도 있고, 그러다 보니 빠듯하고 수박겉핥기 식의 여행이 되곤 하는것 같다. 물론 요즘에는 아주 다양한 테마로 알뜰한 장기여행을 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직장에 매인 사람들에게는 꿈만 같은 이야기일 듯.

 

이 책이 참 반갑고 고마운 것도 그러한 이유에서인듯 하다. 일단 유럽이나 미국 같은 머나먼 곳도 일주일이라는 시간내에 알짜배기로 돌아볼 수 있다는 희망을 심어주니까 말이다.

계절별로 방문하면 좋을 나라들이 휴양,오지탐험에서부터 쇼핑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테마로도 구분이 되어 있어서 골라 읽는 재미도 솔솔하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비용은 아마도 비교적 좋은 호텔을 기준으로 해서 짠 듯 하다. 그래서 비용면에서도 호스텔이나 좀 더 저렴한 곳을 이용할 경우의 비용절감 팁도 반가운 이야기이다.

 

이 책을 읽는 내내 잠시나마 낯설면서도 가슴 떨리는 곳을 돌아보는 그 즐거움. 여행기를 읽으면서 느끼는 그런 즐거움을 다시금 만끽할 수 있었다.

쇼핑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고 다른 나라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관심이 덜한 뉴욕을 빼고는 모두 한번쯤 꼭 가보고 싶은 곳 투성이이다. 특히나 터키의 열기구여행이나 캐나다의 오로라 여행,뉴질랜드의 캠핑카 여행등은 쉽게 접할 수 없는 특별한 여행의 추억으로 두고두고 기억에 남을 듯 하다.

 

평소 이 작가의 여행기는 빼놓지 않고 즐겨읽곤 하는데, 이번 책 역시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알뜰한 여행책으로 읽는 내내 행복했다. 책이 굉장히 무거워서 집에서 읽는대도 조금 부담스럽다는 점만 빼면..

요즘 들어서 점점 이런 여행작가라는 직업이 왜 이리도 부러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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