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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의 문 1 - 고향편 ㅣ 청춘의 문 1
이츠키 히로유키 지음, 박현미 옮김 / 지식여행 / 2012년 1월
평점 :
품절
일본문학계의 거장으로 손꼽히는 이츠키 히로유키의 대표작 [청춘의 문]. 분량도 두꺼운 2권으로 나뉘어져 있어서 복잡한 역사속에서 자라난 한 소년의 드라마틱하고 장엄한 성장이야기가 참으로 기대되는 책이다.
그 첫번째 이야기인 '고향편'에서는, 주인공 이부키 신스케의 부모대의 이야기를 시작으로, 10대의 신스케가 소년에서 청소년으로 넘어가는 과정을 다양한 시각에서 이야기한다.
자신의 진로문제, 어릴 때부터 친했던 오리에에 대한 특별한 감정, 점차 성에 눈을 뜨게 되면서 느끼게 되는 감정들. 그 또래가 겪을 만한 여선생님에 대한 풋풋한 사랑. 혼자 남은 어머니에 대한 애정 등. 아버지없이 자란 소년이 홀로 겪어야 하는 내면의 고통도 전해진다.
특히나 그 나이의 남학생들이 겪을 성에 대한 갈망 등이 자주 묘사가 되는데, 자연스럽게 넘어가는 과정에서 겪는 본능이기에 신스케의 그러한 성에 대한 욕망을 어른의 눈으로 웬지 다독여주고 싶은 마음도 든다.
동료를 위해 의미있는 희생을 한 아버지로 인해 신스케와 그의 어머니를 돕고자 하는 주변사람들에 의해 그들의 삶이 어떤 방향으로 흐르게 될까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궁금해지기도 하다.
그러나, 전체적인 이야기의 흐름은 참 좋은데 아주 장중하고 무게있는 이야기가 진행될꺼라 예상했던 것과는 다르게, 대화나 신스케의 생각 들이 다소 가볍게 느껴져서 다소 아쉽긴 하다.
번역의 문제일까..아님 원작 자체의 분위기도 그럴까...
그래도 이제 도쿄라는 넓은 세상으로 들어가게 되는 신스케의 다음 이야기가 궁금하긴 하다.
[ 이 서평은 해당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