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동물원을 샀다 - We Bought a Zoo
영화
평점 :
현재상영


 

 

책으로 읽고 너무 반한 내용이다. 정말로 가능해? 설마 이런 일이 어떻게 가능할 수가 있어??
그리고 그 때 이미 맷 데이먼 주연으로 영화가 촬영중이라는 소식을 접하고 이제나 저제나 기다려왔다. 그리고 드디어 스크린으로의 만남~

 

사랑하는 아내를 잃은 후 아이들을 위해 새로운 삶을 시작하고자 마음 먹은 칼럼니스트 벤자민 미는 적당한 집을 구하던 중, 마음에 드는 집을 만나게 된다.
그러나 모든 것이 만족스런 그 집의 유일한 단점은 바로 폐장직전의 동물원을 같이 인수해야한다는 점. 세상에나~동물원이라니...그건 전문가에게나 해당되는 말 아니었던가..
어떻게 일반인에게 동물원 딸린 집을 매매할 수가 있을까..

 

그러나 평소에 별의별 모험을 경험해온 벤자민으로써는 이런 조건이 결코 걸림돌이 되질 않는다. 무엇보다 동물들과 함께 하는 딸의 모습을 보면서 무조건 이 집을 사기로 마음먹고 그렇게 해서 벤자민 미의 가족은 전재산을 털어 동물원까지 사게 된다.
동물원에 머물며 끝까지 그곳을 지키고자 노력하는 사육사 켈리 외 직원들과 함께 동물원 개장일까지 많은 우역곡절을 겪으며 벤자민 미의 모험이 시작된다.

 

이 영화에서는 책과는 조금 다르게 동물원 개장까지의 여러 다양한 일들 외에, 사춘기인데다 엄마를 잃은 슬픔으로 더욱 반항적이 되어가는 아들과의 관계. 그리고 아내와의 추억을 좀 더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다. 아내를 향한 그리움은 영화가 끝날때까지 영화 곳곳에서 묻어 나는데 이 영화가 실화라 그러한 슬픔이 더 깊게 전달되는 것 같다.

 

퇴학까지 당한 아들과는 점점 멀어져 가는 느낌이고 그런 와중에도 아이들을 위해 그런 엄청난, 어쩌면 무모하다고도 할 수 있는 동물원 인수가, 벤자민에게는 어쩌면 그런 상처를 딛고 일어설 수 있는 또 하나의 돌파구가 되어줄 수 있지 않았을까.. 

 

책에서 너무도 흥미로웠던, 동물원에서 우리가 알 수 없는 그 이면의 모습. 그리고 다양한 동물들과의 사건 등이 생각보다 많이 나오질 않고, 아무래도 시간적인 제약탓에 조금 빠르게 진행되는 듯한 느낌이 들긴 하지만, 그리고 뭔가 빠진 듯한 조금은 허전한 느낌이 들지만 아무래도 책과 비교해서 더 그런 듯 하니, 책을 읽지 않은 관객들은 이 영화 꽤 재미나게 볼 수 있을 것이다.
특히나, 무엇보다 동물원이라는 곳이 줄 수 있는 흥미진진함에 가족영화로도 손색이 없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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