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그대만 - Always
영화
평점 :
상영종료


 



오랜만에 만나보는 멜로영화~. 예고편만 보고 무척이나 슬플 것 같았는데 내 감성이 메말랐는지 생각보다 그렇게 눈물이 나올 만큼은 아니었다. 그 점이 오히려 이 영화가 조금 덜 식상하게 느껴지고 전형적인 신파분위기에서 조금 벗어난 느낌을 받을 수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이 가을에 웬지 어울릴 영화로 추천도 하고 싶고~

일단 소지섭, 한효주 주연이라는 것만으로도 너무 예쁜 커플의 사랑이야기를 기대하며 영화를 보기 전부터 맘이 설레기만 하다.

영화 속 철민을 보면서 나 또한 그의 어두운 상처와 굳게 닫힌 마음을 열어주고 싶고 보듬어주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
같은 여자이지만 영화 속 정화를 보면서 지켜주고 싶고 그녀의 눈이 되어주고 싶더라~

사고로 부모님을 잃고 시력마저 잃은 정화지만 그녀의 너무도 밝은 모습은 외로움과 어두움을 간직한 채 하루하루 살아가는 철민에게 더할 나위 없는 희망이 되어 준다.
조금씩 얼굴에 미소도 담겨지고 정화를 바라보는 철민의 눈은 다정하기 그지없다.

단 한번의 수술기회를 놓치게 되면 정화의 시력을 영영 되찾을 수 없기에 철민은 너무도 위험한 일을 감행하게 되는데 , 오직 그대만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거는 철민의 모습 너무 멋진 걸~동시에 정화를 다시는 볼 수 없을 지도 모른다는 두려움도 고스란히 전해져, 그들 앞에 어떤 미래가 기다리고 있을까 내가 더 불안하기만 하다.

죽음의 킥복싱 시합과 그 후의 철민의 인생. 그리고 그렇게 그들의 인연은 어긋나버리는 건가...
눈을 떠보니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은 이 세상에서 사라져버리고...

스토리 자체가 아주 감동적이지는 않고 철민과 정화의 만남과 헤어짐에 너무도 많은 우연성을 개입시켜 말도 안 돼..하면서도 또 궁금해지는 영화. 밝은 모습의 정화를 연기하는 한효주의 모습이 순간순간 너무 오버스럽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예쁜 그녀의 모습에서 눈을 뗄 수가 없게 만든다.

포스터의 철민과 정화의 대조되는 모습이 이 영화 속 주인공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는데 특히나 철민역의 소지섭 분위기는 가을남에 완전 제격이다.

나에게 있어 '오직 그대만' 영화는, 멜로영화의 기본틀을 유지하면서 눈물콧물 다 뽑아내는 신파분위기가 아닌, 차분하게 감상할 수 있는 그런 가을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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