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리핑 뷰티 - Sleeping Beauty
영화
평점 :
상영종료


 



포스터가 굉장히 사람을 매료시키는..그리고 널 데려가줄께..깨지 않을 꿈 속으로..포스터 문구도 이 영화에 대해 굉장한 상상력을 불러일으킨다.
아~그런데 이 영화 어떻게 설명하면 좋을까..
삼류에로영화라고 하기에도 좀 그렇고 수준높은 감각에로영화는 더더욱 아닌 것 같고..
분명한 건... 상상했던 영화와는 전혀 다르다는 사실이다.

여대생 루시는 집세며 학비며 턱없이 부족한 상황에서 돈이 되는 거라면 뭐든지 서슴치 않고 하는데, 루시가 하는 행동에서는 살기 위해 가리지 않고 열심히 돈벌이를 하는,생활력 강한 일반 대학생과는 조금 다른 차원의 느낌이 든다.

일단 루시라는 인물 자체가 지극히 정상적이라는 생각이 들지를 않는 것이 결혼하자는 말을 아무때나 아무 남자(물론 자신과 관계되는 남자들이지만) 에게 던지고, 굉장히 문란해보이고..한마디로 종잡을 수 없는 인물로 느껴진다.

그런 그녀에게 섹슈얼파티 에서의 서빙 아르바이트 또한 그저 좀 더 큰 돈을 벌기 위한 수단일뿐. 조금의 망설임도 없다.
상류층 사람들의 식사에 란제리만 입고 서빙을 보는 섹슈얼파티. 다른 여종업원은 루시보다 더 자극적인 의상을 착용한다. 검은색 의상의 그녀들 사이에서 백옥같이 하얀 피부에 하얀 란제리를 입은 루시가 굉장히 두드러져 보이는 장면이다.

거기에 더해 이제는 상류층 남자들의 성욕을 해소해주는 일을 하게 된다. 아마도 더 많은 돈을 받게 되는 아르바이트인듯.
루시가 약을 먹고 죽은 듯이 잠자는 사이, 나이 들어 발기부전 혹은 성적으로 크게 만족을 얻지 못하는 귀족노인들은 그녀를 자기 마음대로 가지고 논다.  절대 '삽입'은 해서는 안 된다는 규칙만 지킨다면 그 어떠한 행동도 괜찮다. 그 밀실에는 잠자는 루시와 노인본인외에는 그 어느 누구도 없으니까..

영화 중반까지는 섹슈얼 파티 뭐 그런 세계도 있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막판으로 갈수록 노출은 점점 심해지고 급기야는 밀실에서는 루시와 노인의 나체가 고스란히 노출되는 장면도 많고, 특히나 마지막 몇 초(몇 분인가?) 의 그 몰래카메라속 장면에서는 사람을 굉장히 황당하게 만들면서 끝나버린다.

어떻게 보면 굉장히 단순한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장면장면에서 전혀 이해할 수 없는 장면들이 굉장히 많이 끼어든다. 그것도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것이 아니라 마치 단편영화를 보는듯이 장면장면이 갑자기 끊겨버리는 느낌.

최근에..아니 올해 본 영화 중 가장 이해하기 힘들고 설명하기도 힘든 영화이다. 영화소개와는 전혀 다른 느낌의 영화이다.

그래도 주인공 루시(에밀리 브라우닝)가 굉장히 매적이라는 사실 하나만큼은 이 영화를 통해서 아주 강하게 전달되었다. 이런 영화를 찍은 것 자체도 대단하고.
그리고 세상 어느 곳에 분명 이런 밀실이 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하긴 돈많은 사람들에게는 우리같이 시민들은 상상할 수도 없는 세계가 존재할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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