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논스톱 액션 블록버스터 라는 문구가 관심을 끌었던 영화 어브덕션은 내용자체는 어디선가 봤었던 내용같지만 액션은 아주 큰 기대없이 본다면 무난하게 재밌게 볼 영화이다. 지금까지 당연히 친부모라고 알고 있었던 분들이 사실은 친부모가 아니라면? 게다가 지금까지의 자신의 삶이 모두 거짓이고 그 무엇인가에 의해 조작되고 조정되고 있는 것이라면? 생각만 해도 끔찍한 상황인데 이러한 일이 주인공 네이슨에게 닥치게 된다. 우연히 실종자 프로그램 사이트에서 자신의 사진을 발견하게 된 네이슨(테일러 로트너)은 자신의 모든 삶이 거짓이었음을 알게 된다. 그리고 그 때, 그를 제거하기 위해 의문의 남자들이 들이 닥치고, 급기야 가족들이 몰살당하는 사건이 일어난다. 정체불명의 거대 조직의 추격 속에 CIA 역시 그를 뒤쫓기 시작하고, 네이슨은 자신의 존재가 국가적 음모와 연관이 있음을 직감한다. 마침내, 지금까지 자신의 모든 삶이 조작되었다는 것을 깨닫게 된 네이슨은 쫓고 쫓기는 숨막히는 대결 속에 목숨을 건 대반격을 시작한다! 어릴 때부터 이런 날을 대비하기 위해 아들에게 격투기 등 훈련을 시켜온 보람이 있다. 총을 든 괴한들을 가차없이 때려 부수고 갈수록 겁도 없어져 거대조직의 보스와도 정면대결을 펼친다. 야구장에서의 추격전은 야구장의 열띤 응원 분위기에 맞춰 한층 더 그 긴장감이 고조되는 듯 하다. 마지막까지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친아버지의 존재도 무척이나 궁금한데 2편에서 제대로 모습을 드러내려나보다. 영화자체는 상영시간동안 지루할 틈 없이 빠져볼 수 있을 정도의 재미를 준다. 끝나면 별로 기억에 남진 않는다는 것이 흠이지만 ㅜㅠ 그런데 그 유명한 뱀파이어 시리즈를 안봐서 어브덕션의 주연배우인 테일러 로트너의 매력을 사실 난 잘 모르겠다. 이번 어브덕션에서도 그의 이미지 자체가 그러한 듯 하긴 한데 다소 진한 이미지에 연신 무표정하게 굳어 있는 모습은 영화를 보는 내내 조금 불편하기도 하다. 웬만한 배우는 영화를 보고 나면 멋지다..는 생각이 들곤 하는데 이번 배우는 영~~그런 생각이 안 든다. (물론 나만의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