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미트리스
앨런 글린 지음, 이은선 옮김 / 스크린셀러 / 2011년 6월
평점 :
품절


500페이지의 분량을 하루만에 다 읽어버릴 정도로 무척 재밌는 내용이다.
뇌의 기능을 100% 끌어올릴 수 있는 알약이라니...일단 소재 자체가 무척 흥미롭다.
사실 SF 내용은 책은 거의 안읽는 편인데 이 리미트리스 는 영화가 우리나라에 언제 개봉되는지를 몰라서 일단 궁금한 참에 책을 먼저 읽게 되었다.
원작소설의 원제목은 '다크 필즈'인데 영화의 제목과 같은 이름으로 출간되었나 보다.

우연한 기회에 마법과도 같은 알약 한 알을 먹게 되면서 인생이 180도 바뀌게 되고, 그렇게 한번 맛들인 그 알약의 힘을 거부할 수 없게 됨으로써 점차 복용량도 늘어나고 그에 따라 부작용도 생기게 되면서 인생이 예상치도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는 한 남자의 이야기이다. 

표지만 보고는 SF적 요소가 강할 듯 했는데 생각만큼 SF 성격은 강하지 않지만(영화에서는 어떻게 표현될 지 모르겠지만) 그 약으로 인해 주인공이 점차 파멸되어 가는 과정이나 그 약의 부작용으로 인해 피해를 보는 사람들을 추적해가는 과정. 또는 약발이 점점 약해지면서 주인공이 겪게되는 위기의 장면들은 읽는 내내 가슴이 조마조마 해지고 앞으로 어떻게 진행되어갈지 궁금하기 짝이 없다.

이 시점에서 그만 멈춰...라고 주인공 에디에게 외치고 싶을 만큼 약효로 인한 에디의 주체할 수 없는 행동들의 결과가 두렵기만 하다. 에디~~약이 다 떨어지면 도대체 그 상황을 어떻게 처리하고 모면하려고 이렇게 무대책으로 행동하는거야..

한편으로는 도저히 거부할 수 없는 그 유혹- 외국어를 습득하는 속도도 엄청나고 평소 아주 어렵거나 관심밖이었던 분야도 아주 짧은 시간에 전문가 뺨치는 수준이 된다는 사실,,그로 인해 상상을 초월하는 돈도 벌 수 있다는 사실 등 - 에서 벗어나기란 정말 힘들 것도 같다는 생각이 든다.

부작용만 없다면...나도 한번쯤은 이런 약의 효과를 경험해보고 싶긴 하다. (그런데 부작용이 너무 크기만 해서 그런 호기심은 책을 읽으면서 슬슬 꼬리를 감추게 되더라)

오랜만에 읽은 원작소설 기대이상으로 흥미롭다.
브래들리 쿠퍼, 로버트 드니로 주연 영화~ 우리나라에서도 빨리 만나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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