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르: 천둥의 신 - Thor
영화
평점 :
상영종료


개봉 바로 전날 단 한번의 시사회로 사람들의 관심이 총동원되었던 영화 [ 토르 ].
영어의 목요일 'Thursday'의 어원이며 북유럽신화의 천둥의 신인 토르를 책에서가 아닌 스크린을 통해 만나게 되었다.

이 영화는 판타지 장면이 어찌나 강렬하고 화려하던지 정말 눈이 너무너무 즐겁다.
엄청난 포스가 느껴지리라 생각해던 아스가르드의 후계자인 토르는 초반에는 넘치는 혈기와 거침없는 성격으로 자칫 천방지축 신의 모습을 띠기도 한다. 오히려 그런 형을 옆에서 자제할 줄 아는 차분한 이미지의 동생 '로키'에게 더 호감이 갈 정도.

그러나 초반부터 터지는 환타지 장면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멋지다. 특히 토르의 힘의 원천인 해머 '묠니르"의 파워와 그 묠니르를 휘두르며 싸우는 장면은 가히 환상적이다.
신의 세계에서 쫓겨난 토르가 낯선 인간세계에서 사용하는 왕족의 말투나 행동은 신의 세계에서 느꼈던 토르와는 또다른 이미지를 선사한다. 일단 그 멋진 갑옷을 벗어버리니 겉모습은 평범한 인간과 다를게 없다.

그러나 갑옷으로 무장한 토르의 모습에서는 느끼지 못했던 그 몸매~인간세계로 추방된 후 인간의 옷을 걸치는 장면에서 드러난, 영화속 두 여자들도 눈을 떼지 못한 바로 그 상체..개인적으로 그런 근육남은 좀 부담되긴 하지만 영화로 보니 꽤 멋지긴 하다.

인간의 세계에서 사랑하는 여자 제인과의 짧은 만남. 그리고 동생 로키가 자신의 형 토르를 제거하기 위해 지구에까지 침략하게 되면서 토르와의 싸움이 시작되는데...

초반에 왕창 보여주었던 판타지 씬이 후반 막바지 결투장면에서까지 적용되었으면 아주 좋았을텐데..결투의 장소가 지구인 만큼 신의 세계에서처럼 전체적인 배경부터가 판타지요소가 적용되기는 힘들테지만 나는 다시 묠니르의 힘을 되찾은 토르의 엄청난 힘을 아주 많이 보고 싶었다.

그래도 이 영화 간만에 초등부터 중학교 아이들도 넘 재밌게 볼 영화이다. 영화를 보고나서 토르에 대해 찾아보니 의외로 북유럽 신화속에서의 토르에 대한 이미지가 많다.

인간의 세계 땅에서 하늘 구름 그리고 계속 계속 올라가면 존재하는 신의 세계. 주~욱 따라 올라가는 그 장면이 참 좋았다. 정말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땅에서 위를 올려다보면 저 하늘 끝에 신의 세계가 존재할 것만 같은 착각에 빠지게 된다.
이 영화는 꼬~옥 영화관에서 봐야 제대로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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