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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크루즈 ㅣ 여행인 시리즈 3
정윤희 지음 / 시공사 / 2010년 7월
평점 :
품절
나의 여행패턴에 새롭게 추가해야 할 항목이 생겼다. 바로 크루즈 여행.
아~이 책을 읽고 나니 크루즈가 너무 가깝게 느껴진다. 지금까지는 크루즈여행은 나와는 전혀 관계없는 여행패턴으로만 여겨왔었는데...
책에서 저자가 친절히 설명해주고 있는 크루즈의 모든 것에 대한 내용 중 첫번째로 크루즈여행에 대한 일반인들의 잘못된 생각을 지적해 주고 있는데 비용면에서 고가일꺼라는 생각, 지루하고 연세드신 분들을 위한 여행이라는 생각 등 대부분이 나와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나보다.
이 책을 읽다 보면 어느새 내가 크루즈여행에 합류하여 매일매일 다양하고 풍성한 선상이벤트에 참여하고 있는 듯한 착각을 일으키게 된다. 그리고 선상에서 제공되는 다양한 음식들은 보는 것만으로도 눈이 너무 즐겁다.
몇년 전 엄마가 동창모임에서 이 크루즈여행을 다녀오셨는데 저녁만 되면 선상에서 이브닝 파티가 벌어진다고 언니드레스를 몇 벌 빌려가서 아주 멋드러지게 입고 춤도 추셨다는 얘기를 들었었다. 사실 그 때는 그냥 얘기만 들었던 터라 어느 정도의 분위기인지 잘 몰랐었는데 직접 책을 통해 그 분위기를 느껴보니 너무 호기심이 생긴다. 내 인생에서 이런 드레스를 입고 파티에 참가할 수 있는 기회가 몇번이나 될까...
이 책에서는 저자가 직접 경험해 본 3가지 크루즈(싱가포르 크루즈/홍콩 크루즈/한.중.일 크루즈)와 함께 뒷부분에는 크루즈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정보가 들어있어서 이 한 권의 책을 읽고 나니 크루즈여행의 전반적인 그림이 머리속에 구체적으로 그려진다.
담당서버까지 있어서 여행내내 한치의 불편함도 없이 VIP와 같은 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 점도 참으로 매력적이다.
선상에서 매일매일 다른 이벤트와 공연, 현지여행, 그리고 세계각국의 다양한 요리들. 무엇보다 여행내내 외국인과 한데 어우러져 지낼 수 있다는 점이 참 끌린다.
특히 크루즈의 종류에 따라 유아부터 청소년까지 또래에 맞는 다양한 국제적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어서 아이들에게도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경험과 추억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전혀 생각지도 않았던 크루즈 여행이 이 한권의 책으로 지금 현재로써는 가장 떠나고 싶은 여행 1순위가 되어 버렸다.
비키니와 드레스를 소화해 낼 수 있는 몸매 만들기 ~ 그러나 조금 두렵기도 하다. 크루즈 여행을 다녀온 후에는 당분간 몸무게를 재지 말라는 저자의 말. 하긴 책을 읽으면서도 매일을 그렇게 맛난 음식을 실컷 먹으면 살이 엄청 찌겠다는 생각이 들었었는데 역시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