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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스 스피치 - The King's Speech
영화
평점 :
상영종료
2011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4개 부문을 석권한 영화 킹스 스피치 특히 이 영화에서 말더듬이왕의 역할을 너무도 잘 해준 콜린 퍼스는 남우주연상의 영광을 얻었다.
12개 부문 노미네이트라는 광고도 한몫했지만 무엇보다 영국왕실의 실존인물에 대한 영화라는 점이 대단한 매력과 관심을 끌고 있다.
지금까지는 이 조지 6세의 존재보다는 심슨부인과의 세기의 스캔들로 더 유명한 그의 형이자 짧은 기간동안 영국의 왕이었던 에드워드 8세(우리에게는 윈저공으로 더 잘 알려졌지만)에 대해서만 잘 알고 있었는데 조지 6세가 심한 말더듬병을 앓고 있었다는 사실은 이 영화를 통해 처음 알게 되었다.
특별한 큰 사건도 없고 처음부터 끝까지 그저 왕이 말더듬는 콤플렉스를 극복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내용이지만 영화 내내 웃음과 감동을 전해주고 있다. 영화가 끝나고 며칠동안 더 잔잔한 여운이 남는 영화라고나 할까.
왕의 언어 치료사로 나온 제프리 러쉬는 약간 코믹한 모습이면서도 점점 인자하고 믿음직스럽게 느껴지더니 결국 마지막 장면에서는 너무도 감동적인 모습을 선사해준다. 두고두고 잊혀지지 않을 마지막 장면..
영국왕실의 모습을 들여다보는 재미도 있고 조지 6세의 바버리코트의 전통적인 영국신사의 모습이나 영국왕 복장의 모습을 보는 것도 참 색다른 느낌이었다.
콜린 퍼스의 영화가운데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적인 영화가 될 듯 싶다. 이 영화는 아들과 같이 봤는데 의외로 넘 재밌어하고 특히나 특히 아주 먼 옛날의 인물이 아니라 바로 현재의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부모이야기라는 점이 더 흥미롭게 느껴진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