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다데비 - 눈물의 원정
존 로스켈리 지음, 조성민 옮김 / 토파즈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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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면서 대단하다는 생각밖에는 들지 않는다. 죽음의 위험을 무릅쓰고 이루고자 하는 그 등반의 원대한 꿈에는 도대체 어떤 기쁨과 매력이 있는지 너무도 궁금할 따름이다.

자신의 딸에게 산의 이름과 같은 난다데비라는 이름를 지어주고 성인이 된 후 함께 원정대에 참여하게 된 원정대장 윌리 언솔드, 힘든 여정 가운데 자칫 의견충돌로 힘들어질 수 있는 상황에서 대원들의 분위기를 잘 다스릴 줄 아는 강인한 여성 난다데비. 그리고 이 책의 저자이자 원정대원 존 로스켈리..그 외의 원정대원들의 매우 사실적인 이야기를 담담하게 이야기하고 있다.

무엇보다 대원들의 협동과 리더의 역할이 중요한 등반에서 시작부터 매우 힘들게 출발하고 중간중간 많은 고비를 만나게 되지만 이들의 순수한 등반으로의 열정과 욕망은 그 어떠한 것으로도 막을 수 없는 듯하다.

사실 이 책을 읽으면서 난다데비라는 여자가 이 책의 대부분을 차지할 줄 알았는데 그녀의 존재는 중간중간 인식될 뿐 그렇게 큰 비중을 차지하지는 않는듯 하다. 그러나 전체적인 분위기에서 그녀가 얼마나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지를 느낄 수는 있다.
그리고 너무도 허무하게 끝나버린 그녀의 원정. 대원들과 그녀 자신이 조금만 더 자신의 상태를 신중하게 생각했었다면 지금의 한발 물러남이 앞으로의 더 많은 도전으로 이어졌을텐데..정말 그녀의 죽음부분에서는 그냥 한순간 그녀의 존재가 사라져간 기분이다.
참으로 안타깝기만 하다.

예전에 너무도 감동적으로 봤던 영화 [노스페이스]를 통해 산사태와 눈보라속에서의 등반이 얼마나 위험하고 힘든 것인지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기에 이 책을 읽으면서 그때의 상황이 떠오르면서 난다데비의 원정의 고난이 피부로 느껴지는 듯하다. 책의 중간에 실린 대원들의 사진덕분에 그들의 이야기가 훨씬 더 실제적으로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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