쩨쩨한 로맨스
영화
평점 :
상영종료


요즘 한국영화 보는 재미가 솔솔하다. 연애이야기 같은 건 유치하고 이제 나와는 거리가 먼 얘기라 그닥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을 듯 했는데 전에 시라노나 김종욱도 그렇고 이번 쩨쩨한 로맨스,도 그렇고 그런건 다 제껴두고라도 일단 넘 재밌어서 시간가는줄 모르고 영화에 푹 빠질 수 있었다.

사실 영화를 보고 나면 별로 비호감이었던 남자배우들도 대부분 멋지게 보이기 시작하는데 이번  쩨쩨한..에서는 어째 이선균에 대한 이미지가 그닥 바뀌질 않는다. 오히려 극중역할상 더 초췌해지고 지저분해진 모습. 대신 같은 여자가 봐도 최강희 넘넘 귀여워라~

짜장면 먹을 떄의 그 변화된 모습이란...남친앞에서 예뻐보이고 싶은 모든 여자들의 심리 ㅋ~
중간중간 만화스토리의 오버된 장면들이 조금 눈에 거슬리고 보고 나서 남는 건 없지만 올만에 만난 상큼하고 유쾌한 로맨스 영화. 그닥 유치하다는 생각도 안들고 남녀가 어떤 상황이든 오랜 시간 함께 하면 정이 붙는다는 사실을 또 한번 느껴본다.
추운 겨울에 커플끼리 보면 딱 좋을 영화이다.

그나저나 어휴~만화가든 스토리작가든 정말 만만한 게 없다. 한 작품이 완성되기까지 거의 폐인직전까지 가버리는 주인공의 모습을 보면서 만화가를 살짝 꿈꾸는 아들을 당장 말리고 싶은 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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