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에서 돌아온 타잔
정재환 지음 / 하다(HadA)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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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에서 돌아온 타잔이라는 제목에 나는, 대충 아프리카 여행기 비슷한 내용인줄 알았는데 내 추측과는 달리 이 책은 여행기가 아니라 굳이 정의하자면 성공담,처세술,자기 관리라고 해야 할까.  

힘없고 외롭고 소외당했던 자신의 초등학교 시절부터 불량 써클에 가입한 경험도 있고 고등학교 총학생회장까지 지낸 학창시절의 이야기, 그리고 다양한 국내외 활동을 경험했던 대학시절 이야기. 그리고 현재까지의 그의 경험담을 들려주고 있다. 물론 아프리카에서 경험했던 봉사활동이야기도 담겨있다.

이 책을 읽고 있으니 새삼 젊은 20대가 한없이 부러워진다. 나의 20대는 어땠는지..특별한 계획도 없이 '젊음'이라는 가장 큰 장점을 누릴 생각도 못하고 그저 아르바이트를 하는 스스로가 무척 대견했던 기억 정도?
그런데 입이 다물어지지 않을 정도의 저자의 다양한 경험담을 읽으며 정말 대단한 성격의 소유자라는 생각과 함께 이 정도의 도전정신을 가지기까지는 얼마나 자기자신과의 싸움이 필요했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젊을 때의 이런 다양한 활동들은 돈주고도 사지 못할 정말로 값진 경험이라 여겨진다.
요즘 젊은이들은 생각지도 않을 노가다 현장에서의 자진 아르바이트, 가락시장에서의 아이스크림 장사 같은 건 아주 미비한 시작에 불과하다는 것을 책장을 넘기면서 느끼게 된다.
저자의 도전은 끝이 없다. '나에게 불가능은 없다'.라는 말은 바로 저자를 두고 하는 말인듯 싶을 정도로 결코 안된다는 생각보다는 일단 도전해보는 그 당당함과 자신감.
이러한 정신력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특히 아들을 둔 부모라면 이러한 정신력을 가진 남자로 자라나기를 바라 마지않을 듯 하다.

저자는 그 흔한 영어자격증 하나 없이도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국제활동 주자로 당당히 뽑힐 수 있었고 한미연합사의 통역장교로도 활동하였다. 자격증 시대를 사는 요즘 초등학생부터 어른까지 별별 자격증을 다 따놓고 보는 우리나라의 분위기를 볼 때 저자의 모습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저자의 이런 다양한 활동의 마지막 종착지가 어디일지는 잘 모르겠지만 어느 분야에서건 열심히  최선을 다할 저자의 모습이 자연스럽게 그려진다.
자신의 미래를 정하지 못해 방황하는 젊은이들에게, 또는 아직 꿈을 갖지 못한 학생들에게 이 책은 조금이나마 용기와 힘을 줄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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