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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 선사시대 : 암사동 선사주거지 ㅣ 발도장 쿵쿵 역사 시리즈 1
최종순 지음, 박진우 그림 / 핵교 / 2010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체험학습의 대표 브랜드라 할 수 있는 핵교에서 출간된 책이라 읽기 전부터 많은 관심과 믿음을 가질 수 있었다.
무엇보다 이 책은 앉아서 읽고 끝내는 역사책이 아닌, 실제 역사의 현장으로 나가서 아이 스스로 책과 함께 각 전시된 유물의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사실 박물관 관람은 너무도 광범위하고 많은 양의 유물로 인해 그냥 눈으로 쓰윽 훑고 지나가기 일쑤이기 때문에 체험학습기관의 도움을 빌리거나 박물관 자체의 설명을 필요로 하는데 이 책을 들고 다니면서 책의 설명에 따라 아이들이 직접 유물을 관찰할 수 있어서 오래도록 기억에 남으리라 생각된다.
시리즈 1편 [가자!! 선사시대] 에서는 체험학습 장소가 암사동 선사주거지이다.
첫번째 장에서는, 먼저 그곳에 가기 전에 필요한 선사시대에 대한 사전지식을 들려주고 있다.
편집에 있어서 삽화,실사,도표,지도가 적절히 배치되어 있어서 아이들이 지루하지 않고 읽을 수 있어 참 맘에 든다.
이제 사전지식을 익혔으니 현장에 직접 가서 눈으로 확인할 차례이다.
움집 관찰~ 그냥 한번 들어갔다가 이게 움집이구나 하고 쓰~윽 둘러보고 나오는 것이 아니라 움집의 가운데 놓인 화덕에 대한 설명 그리고 그 화덕과 관련된 까치구멍에 대한 설명까지 이어져 움집에 대한 확실한 이해를 돕고 있다.
사냥도구나 토기, 그물 등을 통해 신석시 시대 사람들의 생활을 엿볼 수 있고 죽은 이가 누워 있는 모형의 사진을 크게 담고 있어 그에 따른 장례문화에 대한 관심을 집중시킨다.
세번째 장에서는 지금까지 아이들이 사전지식과 현장학습에서 직접 눈으로 확인한 부분을 토대로 좀 더 깊이있는 선사시대에 대한 역사이야기를 들려 주고 있다.
그리고 마지막 단계에서는 도표와 십자말 풀이로 다시 한번 정리를 할 수 있게 해준다.
이 책의 또 다른 특징은 각 장의 마지막 부분에서는 [눈도장 콕콕 퀴즈]을 활용하여 아이들로 하여금 각 장의 내용을 재밌는 퀴즈로 확인해 볼 수 있다는 점이다.
이 책의 가장 매력적인 부분이라고 한다면 단연 부록으로 실려 있는 [부모 메뉴얼 카드]이다.
각 유물의 위치번호와 그 유물과 관련된 책의 페이지. 어떤 식으로 유물을 관찰하고 체험할지에 대한 방향을 제시해주고 있어서 부모가 역사에 대한 해박한 지식이 없어도 이 카드만 있으면 아이가 꽤 깊이 있는 현장탐방을 할 수 있게 이끌어 줄 수 있다. 이 카드는 고학년이라면 또래친구와 함께 스스로 들고 다니면서 미션식으로 수행해도 무척 재밌을듯 싶다.
서울과 경기도의 역사유적지가 시리즈로 출간되고 있는 이번 발도장 쿵쿵 시리즈는 아이 스스로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큰 효과가 있으리라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