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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스트리트 : 머니 네버 슬립스 - Wall Street: Money Never Sleeps
영화
평점 :
상영종료
주식 투자 증권 뭐 이런 쪽에 관심이 없어서 그닥 땡기는 영화는 아니었지만 배우들이 좋아서 신청하게 된 영화였다.
근데 생각보다 좋았다. 흔히 TV에서 보던 초를 다투는 그 숨막히는 증권세계를 영화로 보니 더욱 실감나고 그곳에서 하루종일 모니터 체크하며 일하는 사람들이 새삼 무지 존경스러워 보인다.
예고편이나 포스터만 보고는 아주 큰 음모와 계략이 숨겨져 있을 듯 했는데 분위기 자체가 그렇게 큰 긴장감을 느낄 정도는 아니었다. 통쾌한 복수를 생각했는데 결말부분도 생각보다 밋밋하게 끝났고 오히려 사랑부분이 다소 비중을 차지하는 듯..
그래도 전혀 몰랐던 세계를 볼 수 있는 시간이어서 새로웠다. 세계의 경제가 어떤식으로 맞물려있고 금융위기를 정부에서 어떤 식으로 대응하는지에 대해서도..
또한 패션과 문화의 도시 뉴욕이 아니라 그 유명한 월스트리트와 증권도시로서의 뉴욕을 한껏 느낄 수 있었다.
1편이 있는줄은 몰랐는데 이 영화를 보고 나니 1편의 내용이 무척 궁금해진다.
영화에서 찰리 쉰이 잠깐 등장해서 긴가민가했었는데 바로 1편에서는 찰리 쉰이 주인공이었다는 사실을 알고 나니 반짝 등장이 이해가 된다.
그나저나 이 영화 12세 관람가로 되어 있는데 물론 선정성이나 그런 부분에서 12세가 보기에는 괜찮지만 내용자체가 15세는 되어야 조금 이해할 듯하다. 빠르게 진행되는 금융세계의 실태나 금융전문용어같은것들이 초등학생들에게는 다소 어렵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샤이아 라보트의 광팬이 아들이 단지 그 배우를 보고 싶어서 이 영화를 보겠다고 했었는데 아마 봤으면 지루해했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