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터스 투 줄리엣 - Letters to Juliet
영화
평점 :
상영종료


포스터가 너무 예쁜~ 그리고 포스터만큼 예쁜 내용의 영화.
일단 개인적으로 이런 분위기의 영화를 매우 좋아하고 배경도 유럽이라 보는 것만으로 그저 좋다.

작가 지망생인 소피는 약혼자와 유럽 베로나로의 여행을 떠나는데 행복한 여행을 꿈꿨던 그녀에게 약혼자와의 여행은 그리 낭만적이지 못하다. 함께 떠난 여행에서 홀로 있는 시간이 많아진 소피는 어느날 우연히 줄리엣의 발코니에서 한통의 편지를 발견하면서 본격적인 이야기가 전개된다.
50년전 사랑의 편지를 남겨뒀던 금발의 아름다운 아가씨가 백발의 할머니가 되어 손자 찰리와 함께 소피의 눈앞에 나타나고 소피는 할머니의 옛사랑을 찾아주기 위한 여정을 떠나게 된다.

50년전의 사랑이라~ 가슴 한켠에 묻어버린 그 사랑의 대상을 실제로 만날 수도 있다는 사실은  얼마나 가슴 두근거리는 재회일까.
그러나 또 한편으로는 어릴적 아름다웠던 모습을 간직한 채 그대로 추억으로 남겨두고픈 마음도 있을것 같다. 어느 누구도 늙고 변해버린 자신의 모습을 사랑하는 사람에게 보이고 싶지는 않을테니까..
너무도 지적인 모습의 클레어 할머니. (머리만 어떻게 좀 묶으셨음 훨씬 더 멋진 모습이셨을텐데 ㅜㅠ) 그리고 수많은 로렌조 할아버지들.
나이를 먹는다는 건 단순히 나이만을 먹는건 아니라는 사실, 멋지게 늙는다는게 어떤건지를 이 영화에서 많이 느끼게 된다.

소피의 사랑이야기도 재밌다. 일에만 몰두하는 그런 남자는 결혼하면 더욱 그럴터. 차라리 혼자 살면서 일로써 성공하세요~투덜이 찰리가 관객으로 하여금 매력남으로 느끼게끔 변신해가는 과정도 참 재밌다.

어찌 보면 그냥 담담한 이야기일수도 있고 현실에서는 이루어지기 힘든 일일수도 있겠지만 영화니까 그런 면은 배제한 채 푹 빠져 볼 수 있는것 같다.
이번 영화는 아만다 사이프리드의 예쁜 모습을 볼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컸었는데 사실 맘마미아때처럼의 싱그러운 이미지는 이제 살짝 비켜간듯..이미 디어존에서부터 그런 느낌이 들었었는데 이번 영화에서 나는 그녀가 더이상 너무도 예쁜 배우로 느껴지진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가 참 재밌었던 걸 보면 주변의 다른 요소들이 한데 어우러져서 꽤 괜찮은 영화로 왼성되었기 때문인듯..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