퀴즈왕 - Quizking
영화
평점 :
상영종료


다양한 인물들이 주인공인 영화 퀴즈왕은 소문대로 재밌다. 그런데 그 재밌음이 나에게는 약간의 억지스러움이 느껴진다고 해야 할까.
첫 장면부터 총에 맞아 쓰러진 사람을 가지고 죽었느니 살았느니 해가면서 코미디로 엮어가려는 것부터 기분이 그다지 좋진 않았다. 한방에 끝내던지..아니면 깨끗이 살리던지..
이 사람의 행방은 결국 어떻게 된걸까.

그리고 그 다음에도 차에 여자가 치이는 장면을 슬로우모션 방식으로 보여주고 그 단계가 몇개의 차를 넘어서까지 이어지고..그 이야기는 나중에 경찰서에서까지 이어지는데..
물론 이 사건이 퀴즈왕 전체를 이끌어가는 발단이 되는 만큼 중요하기는 하다. 그런데 사람이 차에 치이는 장면이 너무 코믹하다는 점이다.
평소대로 보자면 끔찍한 사건일수밖에 없는 장면을 이런식으로 코믹과 연결하는 것이 나는 웃음이 나오기보다는 약간 섬뜩하기까지 했다.

김수로의 비중이 아주 클듯 했는데 막상 퀴즈왕 프로가 시작되고부터는 거의 안보이고~.

그래도 올만에 한재석을 영화로 만나고 첨과는 다르게 마지막에는 인간적인 면모까지 살짝 보여준 점이 맘에 든다.
김원희의 능청스런 연기는 대한민국 1%때의 모습 못지않게 매력적으로까지 느껴지더라.

퀴즈왕 중간중간 정말 순수하게 웃기고 재밌는 장면도 많지만 생각했던 것만큼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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