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나오는 배우들만 보고서 신청한 영화~
그런데 쳣 장면부터 한가족인듯 싶은데 여자 둘에 딸 하나 아들 하나..이모인가 싶었는데 알고 봤더니 아하~레즈비언 가족이었던 것.
게이가 나오는 영화는 몇번 본 적이 있었는데 레즈비언 영화는 첨이다. 게다가 가족까지 이루고 살고 있는 모습이 무척이나 생소하다.
의사 닉과 조경 디자이너 줄스는 정자은행에서 같은 정자로 생긴 아이들과 함께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있다. 그러나 어느날 자신들의 생물학적 아빠의 존재를 알고 싶어하던 딸 조니와 아들 레이저가 자신들의 엄마몰래 정자은행을 통해 연락이 닿은 아빠 폴을 만나게 되면서 사건이 전개된다. 생각보다 훨씬 가까워진 폴과 그의 아이들을 보면서 완벽주의자 닉은 자신의 가족을 뺏기는 듯한 불안감을 느끼게 되고 여기에 줄스가 폴의 조경일을 맡게 되면서 일은 더욱 복잡하게 꼬이게 된다.
이 영화의 초점은 가족이다. 결코 평범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가족이라는 틀에서만큼은 어느 가족못지않게 가족의 행복과 부부의 사랑을 중요시여기는 닉과 줄스.
아무래도 가족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영화이다보니 초반에 비해 폴의 중요성은 점점 약해지게 되는데.그래도 폴의 행동이 한낱 불장난이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나름 진지했다는 느낌..그래도 레즈비언가족이건 일반가족이건 남의 부인과의 부적절한 관계는 분명 잘못된 행동임에는 분명한 사실..
매우 코믹스런 장면도 많고 와인과 함께 하는 멋진 식사장면도 즐겁고 두시간내내 참으로 유쾌하게 볼수 있었던 영화이다. 비록 레즈비언의 감정만큼은 이해할수 없어서 이 둘의 감정표현부분에서는 다소 어색함마저 느끼지만 그건 내 개인적인 느낌일뿐..
그런데 우리나라는 정자은행의 신분은 철저히 비밀로 부치는걸로 알고 있는데(아닌가..) 미국은 안그런가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