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쉿, 바다 밑에 고려가 살아요 - 물속 역사 이야기 ㅣ 어린이 고고학
김영숙 지음, 홍우리 그림 / 파란자전거 / 2010년 7월
평점 :
그동안 박물관 수업이나 TV 다큐등을 통해 고고학이라는 직업과 고고학자들이 어떤 과정을 거쳐 유물들을 발굴해나가는지에 대해서는 알고 있었는데 이번 책에서 소개해주고 있는 수중고고학 이라는 분야는 새롭게 접하는 내용이라 엄마인 나도 참 재밌게 읽었다.
또한, 단순히 수중고고학에 대한 지식위주의 책이었으면 자칫 아이들이 지루해할수 있었을텐데 이 책은 신안앞바다에서 머구리(잠수부)활동을 하는 할아버지가 머구리 작업중 우연히 고려청자를 발견하게 되면서 펼쳐지는 수중발굴현장을 동화형식으로 아주 재밌고도 쉽게 설명하고 있다.
여기에 수중발굴유물에 관련된 세계적 사건이나 다양한 이야기들은 수중고고학에 관한 지식의 폭을 한층 더 넓혀주고 있다.
유물을 발견하면 1주일 이내에 신고를 해야한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보상금액에 있어서,그 토지의 주인과 발견한 사람이 반반씩 받게 되는데 바다의 경우 나라에 소유권이 있기 때문에 나라에 반 ,발견한 사람에게 반을 지급한다는 사실은 첨 알았다.
이 책을 읽고 나니 일반고고학 발굴도 그렇지만 특히 수중발굴은 더더욱 대단한 작업이라는 생각이 든다. 또한 치밀한 과학적 지식을 근거로 진행되는 유물들의 복원과정은 참으로 신기하기만 하다.
부록에 실린 내용도 참으로 알차고 재미나다.
수중 발굴과 고고학등에 관련된 가로세로 낱말 퀴즈와 아이들이 쉽게 해볼수 있는 유물복원 체험 등.
이 시리즈는 이 책이 처음인데 1편 백제편도 꼭 읽어보고 싶을만큼 맘에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