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유기 월광보합 - A Chinese Odyssey Part One-Pandora's Box
영화
평점 :
상영종료


무지 촌스럽고 유치할것 같은 영화이지만 이 영화를 보고 주성치에 반했다는 평이 많아서 솔직히 주성치가 이 영화에서 얼마나 연기를 잘하는지 보고 싶은 맘이 컸다. 게다가 손오공 이야기를 좋아하는 아들도 보고 싶다고 해서..

이런 종류의 코미디 별로 안좋아하는데 오늘 본 월광보합은 정말 꽤나 재미나다.
요괴와 거대한 우마왕이 등장하고 무협소설을 방불케하는 장면도 많이 나오고 적절하게 코미디도 섞여있고..

내용을 어떻게 요약하면 좋을지 꽤나 난감하지만 주성치의 연기를 2번째로 접하게 된 나로써는 정말 연기를 잘하는 배우라는 생각이 절로 든다.

뽀로뽀로미 주문을 외우면서 시간을 되돌리는 장면에서는 얼마나 웃기던지..
도대체 몇번을 거슬러올라가는건지...영화 끝나고 나오면서도 이 장면이 젤로 기억에 남는다.
그러고보니 포스터에도 요 뽀로뽀로미 주믄이 적혀있는걸 이제서야 발견하게 되었다.

아들도 너무 재밌다고 2편 선리기연도 꼭 보고싶은데 손오공의 얼굴은 좀 부담스럽고 잘생긴 주성치의 얼굴을 계속 보고싶다고 한다.

94년 작품이라고 하는데 지금 보아도 전혀 어색하지 않고 유치하다는 생각또한 들지 않을만큼 시나리오도 좋고 배우들의 연기는 두말할 필요도 없다.

굉장히 신선한 충격을 받은 영화^^ 나도 이 영화를 계기로 주성치의 다른 작품들도 다 보고 싶다는 욕심이 생긴걸 보면 주성치의 팬이 된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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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중년 2010-06-28 05: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많은 사람들에게 이 영화가 회자되는 이유는 '선리기연'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월광보합은 일종의 선리기연을 위한 예고편, 내지는 학습편 정도 쯤 됩니다. 엄밀히 얘기해서 선리기연은 이 영화의 2편이 아니죠. 반지의 제왕 같은 것처럼 시간이 길어져서 한편의 이야기를 동시에 찍고 두편의 영화로 나누어 개봉한 거거든요. 암튼 1편이 조금 웃긴 개그물이었다면, 2편은 가을날의 동화나, 첨밀밀에 비견할 역사에 남을 멜러물이죠.

해피데이 2010-06-28 08:54   좋아요 0 | 수정 | 삭제 | URL
그렇군요. 어쩐지 마지막 부분에서 계속 이어질듯하다가 끝나버려서
약간 어리둥절하긴 했었어요.
2편도 마저 봐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