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룬겔 선장의 모험 1 - 배꼽 잡는 세계일주 여행 고인돌 모험 이야기
안드레이 네크라소프 지음, 박재만 옮김, 박수현 그림 / 고인돌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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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7년에 러시아 작가에 의해 쓰여진 세계일주 이야기 브룬겔 선장의 모험을 읽고 있노라면, 아이들이 너무도 좋아하는 "땡땡의 모험"을 보는 듯하다.
두 책 다 아주 옛날에 씌여진 책임에도 불구하고 내용에 있어서 지금 읽기에도 전혀 손색이 없을 정도로 재미나고 기발한 아이디어로 똘똘 뭉친 모험이야기이다.
저자가 실제로 뱃사람이라 그런지 항해모험이야기가 무척이나 리얼하다.

이런 종류의 모험책으로는 러시아책은 별로 접해보질 않아서 첨엔 조금 생소하기도 했지만 읽으면 읽을수록 이 베짱 두둑한 브룬겔 선장에게 푹 빠져버리게 된다.
수십개국에 알려진 이 책이 이제서야 우리나라에 번역이 되어 선보이다니..너무 늦게 소개된것이 조금 아쉽기만 하다.

브룬겔 선장의 모험은...첫 춥발부터 예사롭지가 않다.  배 이름을 아주 멋드려지게 파베다[승리]라 짓고 동판글자도 직접 주문까지 해서 배에 붙였건만 항해시작날 이 글자가운데 파 자가 떨어져 나가버려 배이름은 베다가 되어버리고 브룬겔선장은 긴 항해를 하는 동안 이 베다[불행]라는 이름을 항상 달고 다니게 된다.
그러나 브룬겔 선장은 어떤 역경에 부딪쳐도 절대 당황해하지 않고 그 특유의 재치와 뚝심으로 잘 헤쳐나간다.

각 상황에 맞는 재밌는 그림도 그 상황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고 부제목도 내용만큼이나 특색있다.

노르웨이에서 산불을 만나 다람쥐와 함께 벼랑끝에서 뛰어내려야 할때 고소 공포증이 있는 수석조수 롬으로 하여금 망원경을 눈에 대고 뛰어내리게 하는 방법은 정말 기발한 아이디어이다.
정말 이 방법 언젠가 꼭 써먹어보고 싶다.

1권에서는 노르웨이, 네덜란드, 영국,남극 등을 항해하며 모험이 펼쳐지는데 2권에서는 어떤 나라에서 배꼽 잡는 모험이야기가 펼쳐질지..얼른 만나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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