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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가 되는 비밀 17가지
E. L. 코닉스버그 지음, 이원형 옮김 / 지양어린이 / 2010년 4월
평점 :
스타가 되는 비밀 17가지 라는 제목만 봐서는 정말 그 비밀에 대해 자세히 알려줄 그런 종류의 책처럼 느껴진다. 표지도 어찌가 고급스러운지..처음 받는 순간 어른책인줄 알았다.
그러나 실상 내용은 대놓고 그러한 비법을 친절하게 설명해주지는 않는다. 17개의 장으로 구성된 각 장마다 아이들이 스스로 느낄수 있는 무언가를 담고 있다.
이 소설의 주인공 진마리와 한국인 아이 말콤 수는 뉴욕의 변두리에 살고 있는 결손가정의 자녀들이다. 그러나 어느 나라의 아이건, 부유하건 가난하건, 이 또래의 아이들에게는 각자의 꿈이 있기 마련인법..진마리와 말콤 수도 나름대로의 꿈을 지니고 있다.
성격도 정반대인 진마리와 말콤은 어느날 우연히 죽은 동물을 발견하고 함께 무덤을 만들어주는걸 계기로 친해지고 그 후로도 계속해서 동물들을 묻어주곤 하는데 그러던 어느날 그곳에서 땅속으로 빨려들어가게 되고 땅속에서 죽은 여배우 탈룰라를 만나게 된다.
탈룰라로부터 자신의 도둑받은 여왕석을 찾아달라는 부탁을 받게 되고 그 과정에서 스타가 되기위한 진정한 조건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된다.
그러한 값진 경험을 바탕으로 이전의 소심하고 꿈을 밖으로 표출할 줄 몰랐던 진마리는 자신의 꿈을 향해 적극적인 활동을 하게 된다.
아이들 책치고는 이 책에서 의미하는 바도 크고 스스로 깨닫는 힘이 필요할 듯하다. 대부분의 아이들이 꿈을 가지고 있지만 그 꿈을 어떤 식으로 키워나가야 할지 길을 못차고 헤매는 경우가 허다하다. 자신의 꿈을 실현하고 스타가 되기 위한 비밀은. 재능과 기회를 잡는것 그리고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열성을 가지고 스스로 그것을 키워나가야 한다는 것.
주변에 성공한 스타들을 보면 대부분 무서운 집념과 열성으로 자신의 꿈을 향해 올인하는 모습을 볼수 있다. 결국 재능과 기회가 주어져도 이 마지막, 자신의 열성이 없으면 일인자가 되기는 힘들다는 사실..중학생들이 보면 참 좋을것 같다.
이 책 부분부분에서 표현되는 이민자에 대한 편견에 다소 마음이 아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