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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합성 소년 ㅣ 독깨비 (책콩 어린이) 7
존 레이놀즈 가디너 지음, 천미나 옮김, 에스더 그림 / 책과콩나무 / 2010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광합성 소년이라는 제목과, 초록색 얼굴을 한 표지의 소년의 얼굴을 보면서도 난 설마 이 책이 정말로 인간광합성이 성공리에 이루어지는 내용인줄은 몰랐다.
그 정도로 이미 나는 무한한 상상력과는 거리가 멀어져버린듯하다.
광합성이 무엇인지 외우지 않아도 이 책 한권만 읽으면 자연스레 터득할 수 있을뿐만 아니라 창의적 사고를 위해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를 제시해주고 있다.
더불어 곁에서 부모가 아이의 무한한 상상력과 창의력을 어떤 식으로 키워줘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따끔한 일침을 가하고 있다.
이 책에 나오는 꼬마과학자 앨런의 과학선생님이나 부모님은 앨런의 기발한 아이디어를 말도 안되는 엉뚱한 생각이라고 무시해버리고 들으려고조차 하질 않는다.
오직 한분 앨런의 할아버지만이 앨런의 이러한 엉뚱하면서도 기발한 광합성 인간이라는 과학 프로젝트에 대해 조용히 뒤에서 지지해주신다.
앞에서 아이를 이끄는 것도 중요하지만 앨런의 할아버지처럼 뒤에서 방향제시만 해주고 아이가 스스로 길을 열어나갈수 있게 조금씩 밀어주는 역할이 무척이나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정말로 이런 인간 광합성이 일어날리는 없겠지만 아이들 입장에서 보면 이또한 가능한 일이라 느껴질법하다. 설마..정말로 이 책처럼 실험을 하진 않겠지..
이 책은 보통 아이들의 책과는 다르게 전혀 예상치 못한 결말로 끝이 난다.
그래서 더 신선하고 색다른 느낌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