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 귀부인 살인 사건 탐정 글래디 골드 시리즈 2
리타 라킨 지음, 이경아 옮김 / 좋은생각 / 2010년 3월
평점 :
절판


글래디 골드 시리즈 1편 "오늘도 안녕하세요"를 우연히 읽게 되고 난 그 후로 이 할머니들에게 푹 빠져버렸다. 지금은 맛있는 살인사건 이라는 제목으로 더 예쁜 표지로 재출간이 된것 같은데 암튼 그래서 2편이 나왔을때 너무 기뻤다. 이번엔 이 할머니들 어떤 에피소드로 날 즐겁게 해줄것인가...

사실 이 소설은 쟝르가 추리소설로 되어있지만 내가 느끼기에는 추리소설의 성격은 조금 약하지 않나싶다. 그렇다고 어설픈 추리소설같은 느낌은 들지 않지만 완벽한 추리소설을 원하는 사람에게는 다소 김이 빠질수도 있겠다.
그러나 워낙 할머니들의 알콩달콩하면서도 좌충우돌 이야기가 맛깔스러워서 독자로 하여금 할머니들의 이미지를 맘껏 상상하게 만든다.

이번 2편에서도 할머니 탐정단이 뭉친다. 1편보다는 다른 할머니들의 활약도는 약간 약해진듯하지만 대신 주인공인 글래디할머니의 가슴설레는 황혼의 연애감정이나 크루즈여행이야기는 새로운 재미를 더해준다.

그런데 세상에나..이 할머니들의 연세가 82세였구나. 난 한 70대의 할머니들인줄 알았는데 80대에 이 정도의 활약이나 활동이라면 정말 대단하다 싶다.
느리게 돌아가는 판단력과 기억력을 억지로 짜내며. 관절염으로 고생하는 다리를 끌며 때로는 아이들처럼 다투기도 하고 삐치기도 하지만 할머니들의 우정은 참으로 따스하게 느껴진다.

이 책을 읽으면서 과연 범인이 누구일까 라는 궁금증은 솔직히 별로 안난다. 그냥 이야기자체만으로도 재미나니까..
한창 인기있었던 육혈포강도단의 할머니들이 문득 생각난다.

다음편에서는 또 어떤 활약을 보여주실껀지..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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