쾅! 지구에서 7만 광년
마크 해던 지음, 김지현 옮김 / 비채 / 2010년 3월
평점 :
절판


어른책같기도 하고 아동용 책같기도 한 알쏭달쏭한 책~
겉표지도 속표지도 색깔이 넘 예쁘고 하드커버에 너무 좋은 감촉..그리고 내용도 읽기에 무척 편하게 되어 있다.
게다가 저자가 또 누구인가..바로 요즘 내가 가장 사랑하게 된 작가 마크해던이라는 사실만으로도 이 책은 벌써부터 나를 맘껏 기대에 부풀게 한다.
느낌이 무척 좋다. 그리고 그 느낌은 책을 읽는 동안에도 다 읽고 난 다음에도 변함이 없다.
마크 해던의 책은 이번이 세번째인데 세권 다 어느것에 우위를 둘 수 없을 정도로 다 재밌고 독특하다. 연달아 나온 책이 이렇게 다 재밌기는 힘든데...

이번 책은 다소 황당하면서도 그렇다고 뻔한 스토리가 아닌..아이들도 충분히 빠져 읽을 수 있는 SF소설이다.

다소 엉뚱하고 매일 사고만 치는 그렇지만 남의 말을 잘 믿는 순진한 구석이 있는 주인공 짐보와 짐보만큰 엉뚱하고 문제아인 친구 찰리는 우연히 선생님들의 대화를 엿듣고(그것은 곧 외계인의 대화) 호기심이 발동하여 선생님의 뒷조사를 하고 다니면서 해프닝이 벌어지고 점점 큰 사건들이 전개된다.

읽는 내내 예전에 재밌게 봤던 지미 뉴트론 이라는 만화영화도 생각난다. 그 영화에서도 아이들이 우주로 어른들을 구출하러 떠나는 장면이 너무 생생하고 유쾌하기까지했는데..이 책에서는  이 악동들이 어떻게 이 위기를 대처해나갈지 궁금하기만 하다.
걸핏하면 서로 못잡아 먹어 안달인 짐보의 누나와도 어려운 상황에서는 오누이의 끈끈한 정이 되살아나는 가족애도 보여지고 짐보와 찰리의 눈을 통해, 외계행성 털썩 성에서 만난 어른들의 어리석음도 느낄수 있다.

이 책이 18년전에 처음 출간되었을때는 [그리드즈비 스푸드베치]라는 정말 괴상한 제목이었다고 하는데 이 작가 어찌보면 약간 괴짜같으면서도 무척 재밌게 글을 쓸줄 아는 작가인듯하다.
벌써 다음 작품이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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