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찾은 도공 우리 역사 속의 숨은 일꾼 이야기 2
정인수 지음, 이명애 그림 / 풀빛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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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의 책을 읽으면서 자주 느끼는 생각인데..요즘 아이들 책 참 잘 나온다는 점과 어른한테도 무척 유익하다는 점이다. 아들의 책을 통해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이 무척 많으니 말이다.
이번에 읽은 도공에 관한 책에서도 역시 몰랐던 내용들이 많았다.

청자.백자.분청사기,옹기에 대한 설명~
사실 대표적으로 고려청자 조선백자만 알았지 분청사기는 정확히 무엇인지를 모르고 있었다.
청자에 하얀 백토를 바른것이 분청사기라고 하는데 청자나 백자에 비해 훨씬 자유로운 기법과 투박하면서도 서민적인 것이 특징이라고 한다.
분청사기라는 말은 많이 들었는데 지금까지 그 뜻은 제대로 몰랐었다는 점이 매우 부끄럽다.
그리고 우리나라의 국보 300여개 중에서 도자기가 무려 50여점이나 된다는 사실에 또 한번 놀랐다. 내가 알고 있는 도자기는 손에 꼽을 정도인데 그 정도로 가치있는 도자기가 많다는 사실.

도자기의 이름이 왜 그렇게 긴지도 새롭게 알게 되었다. 바로 그 이름안에 표현기법, 무늬의 종류.그릇의 용도를 표시하기 위함이라고 한다.

우리나라의 도공들이 일본으로 강제로 끌려가서 일본도자기의 역사를 만들었다는 사실은 어느정도는 짐작하고 있었지만 일본 3대 도자기를 모두 우리나라의 도공이 만들었다는 점에서는 실로 놀랍기만 하다.
일본은 사찰문화도 그렇고 도자기 문화도 우리나라의 영향을 크게 받았구나..

우리나라의 과학기술과 예술감각이 매우 뛰어나다는건 알고 있었지만 이 책을 읽고나니 우리나라의 장인정신은 세계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투철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런 장인정신을 이어받을 사람이 줄어들고 있어서 이렇게 뛰어난 기술이 점점 우리나라에서 사라진다는 사실이 매우 안타깝기만 하다.
나라에서 좀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이런 문화적 가치가 있는 기술은 보존할 수 있도록 후계자를 키워주고 뒷받침을 해줘야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아들은 고려청자를 젤로 좋아하는데 그 이유는 색깔이 무척이나 아름답단다. 하늘과 바다를 합쳐놓은 듯한 색깔이라고 하는데 나는 그렇게 예쁜지는 잘 모르겠지만..마침 어제 외출했다 돌아오면서도 어찌하다 청자 이야기가 나왔는데 이 책을 보여주면 좋아라 할 듯 하다.
고학년들이 보면 참 좋을 책이다. 역시 풀빛시리즈는 알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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