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올레 - 느리게 행복하게 걷고 싶은 길
이해선 지음 / 터치아트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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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제주는 어릴때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곳이다.
친척모두 제주도에 계시는 덕분에 초등학교때는 방학때마다 제주도에서 한달정도 머물면서 실컷 놀았던 기억이 난다.
그래서 이 책에 나오는 화순.안덕,정방폭폭,서귀포 같은 지명이나 관광지는 나에게는 너무도 친숙하기만 하다.
사람들은 제주도방언이 일본말과 흡사하다고 하는데 나에게는 얼마나 정겹게 들리는지..지면을 통해 올만에 접하는 제주도말이 너무도 구수하게 들린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내내 눈과 마음이 즐거웠다.
일단 사진이 기가 막히다. 제주도의 경치..제주도에 이렇게 아름다운 곳이 있었단 말인가..외국 휴양지에 비해 전혀 뒤떨어지지 않는다.
제주올레에 대해서는 이야기만 들어봤을뿐 막상 이렇게 사진과 글을 접해보니 정말 당장이라도 나도 올레길로 떠나고 싶은 맘뿐이다.
바다로, 숲으로, 들판으로 올레길을 따라 걸으면서 느끼는 제주는 분명 일반 여행에서는 느낄수 없는 특별함을 느낄수 있을것같다.

읽는 나로써는 책과 그 안에 담긴 사진도 조그마해서 눈으로 호사하고픈 욕심에 더 큼지막한 사진이었음 하는 아쉬움이 있었는데 책소개를 보니 단순한 여행기의 목적으로 쓴 책이 아니라 올레길을 떠나는 사람의 가이드북 역할을 하는만큼 손안에 쏘옥 들어가는 아담사이즈로 편집을 했다고 하니 그 깊은뜻을 이해할 수 밖에..

확실히 도보여행은 평소에 느낄수 없는 자연과의 교감, 깊은 사색도 가능케 하는..꼭 해보고 싶은 여행스타일중의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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