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굴할매의 특별한 요리 수업 - 우리나라 음식 문화 이야기 맛있는 지식 도서관 2
이향안 지음, 양은아 그림 / 조선북스 / 2010년 2월
평점 :
절판


대부분의 아이들이 다 그렇듯이 아들도 요리교실을 무척이나 좋아한다. 고학년이 된 지금까지도 요리체험이라면 무조건 하고싶어한다.
작년말부터인가는 우리나라의 전통음식에 관해 자세히 설명된 책을 읽어보고 싶다고 했었는데 차일피일 미루던 참에 서점 신간코너에 꽂혀있는 이 책을 발견하게 되었다.
목차와 내용을 살펴보니 아들이 원하던 바로 그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실제로 읽어보니 더할나위 없이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에서는 대표적으로 설렁탕. 탕평채.김치,조랭이떡국.팥죽 그리고 똥떡을 동화형식으로 소개하고 있지만 이러한 음식을 소개하는 각 장의 마무리에서는 더 깊이있는 내용을 다루고 있어서 고학년들이 보기에도 손색이 없다.

국물요리, 궁중요리.향토음식,명절음식, 떡과 한과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가 담겨있는데 내가 읽으면서 비로소 알게 된 사실도 몇가지 된다.
비빔밥은 당연히 서민음식인줄 알았는데 궁중에서 섣달 그믐날 저녁에는 그해 마지막날 남은 음식을 다 먹는 풍습으로 비빔밥을 만들어 먹었다고 한다.
마늘같은 빻는 그릇의 이름이 "돌확"이라는 것. 제사상에 항상 올리는 과일대용으로 과일모양을 본떠 올려놓았었는데 이것이 한과의 기원이라는 사실 첨 알게 되었다.
졸깃졸깃 맛있는 인절미에 대한 유래도 알고보니 참 재밌다.

알면 알수록 흥미롭고 맛스런 우리나라 전통음식.
특히 요즘처럼 서양음식이나 인스턴트요리를 주로 먹는 아이들에게 우리전통음식을 알게 하고 즐겨먹게 하는 것은 순전히 어른몫인듯 싶다.
이 책을 다 읽은 아들도 세계에서 유명한 중국 이탈리아 프랑스 등의 요리에 견주어서 우리나라전통음식이 결코 뒤지지 않는데 그만큼 알려져있지 않아 속상하다고 한다.
좀 더 많은 전통요리를 소개해주었어도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살짝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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