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음쟁이 생각쟁이 논리쟁이 4 - 자연사랑.환경사랑
박원석 지음 / 소금나무 / 2009년 12월
평점 :
절판


생각쟁이 시리즈에서 마지막으로 읽은 4권 환경편

아~표지만 봐도 넘 평화로운 분위기..돌고래와 북극곰의 영화를 둘 다 봐서인지 더욱 친근감이 느껴진다. 아들도 이 책 표지를 보더니 무척이나 반가워한다.
내용은 마음 아픈 이야기로 가득하지만..

곤충을 유독 좋아하는 아들은 저학년때,하교길에 곤충을 발견하면 뒤집어놓고 돌리기도 하고 못살게 구는 짖궂은 친구들을 보고 너무 불쌍하다고 엄마에게 하소연하던 일이 종종 있었다.
요즘 아이들은 식물이든 곤충이든 생명을 소중하게 여기는 마음이 참 부족한 것 같다.
자라나는 환경탓에 점점 잔인한 마음이 내재되어가고 있는 것일까..

어릴때는 눈이 오면 참 좋았다. 하얀눈이 검게 변한 기억은 거의 없었던것 같다. 며칠이 지나도 그 눈 그대로였던 기억..
그런데 요즘은 눈오는게 너무 싫다. 차바퀴와 더러운 공기로 인해 하얀 눈은 내리는 순간 더럽게 변해버린다. 그러나 마음 한구석에는 정말로 백설같이 하얀눈을 아이들에게 실컷 구경시켜주고 싶은 맘도 없지는 않다. 그러나 요 근래 엄청나게 눈이 많이 내린 그런 날을 제외하고는 시골에나 가야 그런 께끗한 눈을 만날수 있을까...서울에서는 여간해서는 하얀눈을 만나기가 쉽지 않다. 비만 해도 요즘 내리는 비는 산성비라, 여름에 시원한 비를 실컷 맞으며 놀게 할 부모가 과연 있을까..
그런 아이들이 불쌍하다.

언젠가부터 갯벌체험이 한창이다. 주말만 되면 온 가족이 갯벌로 뛰어들어 바지락이며 게도 잡고 갯벌썰매도 타며 신나게 논다. 하물며 TV에서도 연예인을 대동해서 갯벌체험오락프로그램이 주를 이룬적도 많았다,
그런데 이러한 무분별한 겟벌 체험으로 인해 갯벌은 몸살을 앓고 있다. 너무도 심하게 오염된다는 것이다.
환경단체에서 주관하는 갯벌보호행사를 다녀온적이 있는데 저 멀리 갯벌에서 단체로 갯벌체험을 하는것을 보고 그런 말씀을 해주셔서 나도 그때 처음 알았다.
그 사실을 알고 난 다음부터는 갯벌 체험광고만 봐도 참 맘이 씁쓰레하다.

인간은 재미로, 아무 생각없이 즐길 수 있는 행동이 동물들에게는 치명적인 해가 될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엇다.

이 책을 읽으면서 아들도, 아무리 조그만 것에도 소중한 생명이 있다는 사실을 꼭 인지했음 좋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