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탐정 홈즈걸 2 : 출장 편 - 명탐정 홈즈걸의 사라진 원고지 명탐정 홈즈걸 2
오사키 고즈에 지음, 서혜영 옮김 / 다산책방 / 2009년 12월
평점 :
절판


요즘 한창 이 홈즈걸 시리즈가 여기저기서 눈에 띄기에 매우 궁금했었다. 사실 어설픈 추리소설과 많이 읽지는 않았지만 일본소설 특유의 분위기를 별로 좋아하질 않아 이 홈즈걸 시리즈의 추리+일본 소설이라는 구성에 주저하긴 했지만 웬지 모를 궁금증.

다 읽은 느낌은 맘편히 읽은 추리소설이랄까? 흔히 추리소설에서 가질수 있는 특유의 긴장감이나 누가 범인일까..하는 궁금증보다는 서점을 배경으로 한 일반 소설에 가깝다.
그래도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에 실린 서점의 경영이야기를 비롯한 여러 이야기를 접할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좋아할 듯하다,
나만 해도 서점에도 이런 복잡한 판매 시스템이 연결되어 있다고는 생각해본적이 없었다. 그냥 책을 읽고 싶어 들르고, 신간은 뭐가 나왔나 들르고 시간남으면 주변 서점에 들르고...항상 편한 휴식공간이라는 생각만 했었는데 서점운영자는 재고품이나 인테리어, 출판사와의 신경전 등 생각보다 머리복잡한 일이 많은듯하다.

이 책은 홈즈걸 시리즈의 다른 2권과는 다르게 장편이다.
세후도 서점에서 같이 일하는 교코와 다에(법학과 출신의 탐정소녀)에게 어느날 나고야에서 일하는 교코의 친구 미호로부터 미호가 일하는 고서점에 유령이 나타난다는 편지를 받고 고민끝에
이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다에는 나고야로 향한다. 이곳에서 여느 탐정들이 하는 것처럼 이 사건과 관련있었던 사람들을 한명씩 만나면서 사건의 진상을 파헤친다.

그 수사과정에서도 특별한 긴장감이나 크라이막스 같은 부분은 잘 못느끼겠다. 다 읽고나서도 그래서 그런 범행을 저질렀구나...하는 정도..
그렇지만 첨에 애기했듯이 서점 이야기가 주를 이루고 있어서 추리와는 별개로 지루하지 않게 읽을수 있었다.
예전에 읽었던 할머니 탐정단 이야기인 오늘도 안녕하세요 나, 초콜릿쿠키살인사건 시리즈와 유사한 분위기.

작가자신도 서점에서 오랜 기간 근무한 탓인지 서점에 대한 애착이 많이 묻어나는 느낌이다.
1편과 3편은 단편이라고 하는데 단편은 또 어떤 느낌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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